[복GO를 찾아서]'쥬시후레쉬' 한 번 마셔볼래

편의점 수제맥주 전성시대..MZ세대 취향 저격
주세법 개정·코로나19 홈술족 증가..전년대비 매출 550%↑
  • 등록 2021-03-13 오전 12:10:37

    수정 2021-03-13 오전 12:10:3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쥬시후레쉬~스피아민트~”

바야흐로 ‘뉴트로 전성시대’다. 마케팅의 만능 키로 유통업계를 점령하면서 MZ세대(1980∼2000년생을 이르는 ‘밀레니얼 세대’와 1995∼2004년생인 ‘Z세대’의 합성어)의 감성을 자극하기 위해 대한제분의 밀가루 브랜드 곰표를 시작으로 대중적 인기를 누린 기업과 브랜드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협업을 통해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최근 세븐일레븐이 국민 장수 껌 롯데제과의 ‘쥬시후레시’와 협업해 프리미엄 수제맥주 ‘쥬시후레쉬맥주’를 선보였다. 이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유동골뱅이맥주’에 이은 두 번째 이색 콜라보 제품이다.

쥬시후레시는 지난 1972년 롯데제과가 출시한 후 50년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장수 제품이다. 특유의 달콤한 과일향과 맛으로 한 때 껌의 대명사로 불리며 국내 껌 시장을 대표했던 제품이다.

이번 쥬시후레쉬맥주의 제조는 골뱅이맥주를 생산했던 ‘더쎄를라잇브루잉’이 맡았다. 이 제품은 라거 타입의 수제맥주로 쥬시후레식 껌 원액을 그대로 담아 향긋한 과일향과 청량감이 특징이다.

맥주캔 디자인도 쥬시후레쉬 껌 포장지와 동일하다. 노란색 바탕과 과일 그림에 쥬시후레시 특유의 글씨체를 입혀 레트로 감성을 재현했다.

(사진=롯데제과 제공)
이처럼 뉴트로 감성의 콜라보 제품에 MZ세대의 흥미를 끄는 건 ‘익숙함 속의 새로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옛것과의 콜라보가 ‘힙하다’는 인식이 MZ세대에서 전방위로 퍼진 배경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있다.

MZ세대는 어릴 때부터 유튜브 등으로 수많은 콘텐츠를 접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중요하게 여긴다. 때문에 콜라보 제품의 디자인이 강렬하지 않거나 SNS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뉴트로 열풍이 이렇게 퍼지지는 못했을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과거에 대중적인 인기를 누린 제품은 MZ세대도 어렸을 때 보고 들어 알고 있다. 결국 익숙한 제품이 MZ세대의 취향에 맞는 새로운 옷을 입고 나타나자 감각적이고 재미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색 맥주의 인기에는 주세법 개정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몫했다. 홈술족이 늘어나면서 편의점에는 수제맥주 전성시대가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수제맥주 매출이 2019년과 견줘 550% 성장했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 국산맥주 중 수제맥주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2018년 2.5%에 불과했지만 2019년 7.5%, 2020년 10.9%를 넘어서면서 올해는 12.1%까지 올라섰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각 업체별로 이색 콜라보 수제맥주를 출시하고 주세법 변경 후 할인 마케팅도 본격화 하면서 편의점에서 차지하는 수제맥주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 협업을 통해 수제맥주 차별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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