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도 주가도 ‘쿵’…하이브에 무슨 일이[금나와라 뚝딱]

BTS 잠정 활동 중단發 주가 곤두박질
개별활동 집중 해명에 소폭 회복 그쳐
  • 등록 2022-06-18 오전 1:03:55

    수정 2022-06-18 오전 1:03:55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주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소식이 있습니다. 글로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잠정 활동 중단 발표입니다.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을 더는 한 자리에서 볼 수 없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BTS 글로벌 팬클럽 ‘아미’들은 심장이 내려앉았다고 합니다. 이런 반응은 BTS 소속사 하이브(352820) 투자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5일 하루에만 주가가 25%나 하락해서입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영훈 기자)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 17일 전 거래일보다 0.34%(500원) 오른 14만85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하이브는 지난해 11월 42만1500원으로 최고가를 찍기도 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매크로(거시경제) 변수에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도 주가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지난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콘서트를 진행하며 BTS의 영향력을 과시하자 주가는 33만4500원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활동이 주춤해졌음에도 꾸준히 20만원대를 지키던 것에 변화가 온 것은 지난 13일부터였습니다. 하루만에 11% 가까이 하락하며 10만원대로 내려앉더니, 14일 3.02%, 15일 24.87%씩 빠지며 주가는 공모가(13만5000원)에 근접한 13만9000원까지 빠졌습니다. 만약 지난 4월 고점에 들어갔다면 손실률은 58.45%나 되는 것입니다.

소속사가 나서서 해체가 아닌 개별활동에 집중하겠다고 해명에 나섰지만, 이미 흘러내린 주가는 2% 정도 회복하는데 그쳤습니다.

개별활동 소식과 함께 멤버들의 입대라는 변수가 다시 부각되는 모습입니다. 박형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중문화 예술인의 군 대체 복무를 허용하는 병역법 개정안 논의가 국회에 계류 중”이라며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92년생인 멤버 진은 올해 안에 군에 입대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확정 뉴스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멤버들이 개별활동을 하더라도 하이브 실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개별 아티스트 개성을 존중한 다양한 음악 장르와 콘텐츠를 통해 하이브가 BTS 하나의 그룹에서 파생되는 7명 멤버 아티스트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다각화된 콘텐츠를 제공, 매출 확대 및 마진 확보 역시 가능하다”며 “멤버 개인의 새로운 모습에 따른 팬덤 유입이 확대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표=각증권사 제공


일단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상태입니다. 당초 BTS의 신보 발매 이후 하반기 대규모 월드투어를 가정해 하반기 공연 매출로 잡았던 것을 제외하며 주가도 조정한 것입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아직 개인 활동이 구체화하지 않아 매출액을 보수적으로 반영했다”며 “개인 활동이 시작되면 이를 고려해 향후 추정치 상향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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