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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보너스'가 온다…중간배당 우등생은?

배당주, 주가 상승·배당금 '두 마리 토끼'
코스피200 구성종목 올해 20곳 이상 중간배당
"에쓰오일·SK텔레콤 배당수익률 6~7% 전망"
  • 등록 2022-06-20 오전 12:20:00

    수정 2022-06-20 오전 12:20:0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투자자들에게 ‘여름 보너스’로 불리는 중간 배당을 앞두고 주식시장에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스피200 구성종목들 가운데 지난해 중간 배당을 실시하지 않은 기업들이 배당에 가세하면서 6월 중간 배당 규모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가 연일 바닥을 알 수 없는 추락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지수 방어력과 회복력을 갖춘 배당주를 잘만 고르면 주가상승과 여름보너스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조언이다.

(자료=한국거래소)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중간배당을 결정한 상장사는 76곳이다. 코스피 53개사, 코스닥 23개사로 아직 공시하지 않은 기업을 포함하면 중간 배당 종목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코스피200 구성종목 중 6월 중간 배당을 지급한 기업 수는 지난해 17개사였으나 올해는 20개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분기배당으로 전환한 기업 중 지난해 중간 배당을 하지 않은 기업이 포함되면서 배당 기업 수가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코스피200 구성종목 가운데 올해 1분기 분기 배당 실시 기업은 10곳으로 지난해보다 6곳 늘었다.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005930)POSCO홀딩스(005490)한온시스템(018880)쌍용C&E(003410)이 분기배당에 나섰다면 올해는 △SK하이닉스(000660)KB금융(105560)신한금융(055550)SK텔레콤(017670)CJ제일제당(097950)한샘(009240)케이카(381970)(6월 정기변경에서 신규 편입)가 추가됐다.

코스피200 구성종목 중 삼성전자, POSCO홀딩스, 하나금융지주(086790), SK텔레콤, 한온시스템, 쌍용C&E, KCC 등 7곳은 2017년 이후 5년 연속 중간배당을 진행했다. 포스코홀딩스를 제외한 6곳은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005380), SK(034730), 에쓰오일(S-OIL(010950))도 중간배당을 4번 했다. 특히 에쓰오일은 정제마진 강세로 내년까지 호실적이 예상되면서 올해 배당수익률 7%의 고배당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SK텔레콤 역시 현금 기준 마케팅 비용의 하향 안정화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배당수익률이 7%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구성종목 중 분기배당으로 전환한 기업 중에서 지난해 중간 배당을 실시하지 않은 기업이 일부 포함되면서 전년에 비해 6월 중간 배당의 규모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6월 말 중간 배당 규모는 약 3조3000억원, 배당수익률 0.3%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증시의 변동성 확대를 대비하는 수단으로 배당주를 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하며 불확실성은 해소됐으나 물가 지수의 고점을 확인될 때까지 국내외 증시는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배당주의 경우 주가가 하락한 구간에 진입하면 배당수익률이 더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날 뿐만 아니라 주가 하락폭도 제한적이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하락하는 구간에는 가치주 성과가 성장주보다 나은 모습을 보인다”면서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주당순이익(EPS)이나 주당 순자산가치(BPS)를 기준으로 하는 가치주보다 배당주 성격의 종목을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12월 결산법인의 중간 배당 기준일은 6월30일이다. 배당을 받으려면 주주명부 폐쇄 기준일 이틀 전인 오는 28일까지 해당 종목을 매수해야 한다. 배당금은 통상 7~8월 중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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