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 개막전 무패 행진 마감...카타르, 에콰도르에 0-2 완패

  • 등록 2022-11-21 오전 3:01:13

    수정 2022-11-21 오전 3:07:26

20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 카타르 대 에콰도르 경기. 에콰도르 에네르 발렌시아가 첫번째 골에 이어 두번째 골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월드컵 축구대회 역사상 계속 이어져온 ‘개최국 개막전 무패행진’이 막을 내렸다. 바로 카타르월드컵을 개최한 카타르가 불명예 주인공이 됐다.

카타르는 2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 코르의 알 베이트 스탸다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공식 개막전 A조 1차전에서 남미의 복병 에과도르에게 0-2로 패했다.

이로써 월드컵 개최국은 첫 경기에서 최소한 지지 않는다는 공식이 깨졌다. 아울러 1패를 안게 되면서 16강 진출 기대도 접어야 할 상횡에 이르렀다. 반면 에콰도르는 개최국 카타르를 잡고 승점 3을 따내면서 조별리그 통과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카타르는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수비시에는 좌우 윙백까지 밑으로 내려와 파이브백을 구축했다. 반면 에콰도르는 에네르 발렌시아와 마이클 에스트라다를 투톱으로 내세워 맞붙었다.

경가는 에콰도르가 확실히 지배했다. 에콰도르는 전반 시작 5분 만에 프리킥 찬스에서 카타르 골키퍼 실수를 틈타 발렌시아가 헤딩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실망을 길지 않았다. 에콰도르는 역습 찬스에서 발렌시아가 카타르 골키퍼 사드 알쉬브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이끌어냈다. 발렌시아는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켜 2022 카타르월드컵 1호골 주인공이 됐다.

내친김에 에콰도르는 전반 31분 발렌시아가 멋진 헤더로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앙헬로 프레시아도의 크로스도 빛났다.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채 마친 발렌시아는 후반전 들어 무리하지 않고 공을 자기 진영에서 돌리는데 주력했다. 다급해진 카타르는 더욱 적극적으로 반격을 펼쳤지만 발렌시아의 탄탄한 수비벽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12년부터 에콰도르 국가대표로 활약한 베테랑 공격수 발렌시아는 이날 혼자 2골을 책임지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을 거쳐 지난 시즌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김민재(나폴리)와 한솥밥을 먹었던 주인공이다.

이날 전까지 A매치 71경기에서 32골을 터뜨린 발렌시아는 2골을 추가하면서 개인 통산 A매치 득점을 34골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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