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금리 상승 압력… 올해 마지막 금통위 주시[주간채권전망]

단기간 금리 급락에 숨 고르기 들어간 시장
“단기 레벨 부담 가중”… 약세 재료에 민감
한은, 올해 마지막 금통위… “총재 발언 주시”
내주 주말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 대기
  • 등록 2023-11-26 오전 7:00:00

    수정 2023-11-26 오전 7:00:0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글로벌 경기지표 발표와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를 주시할 예정이다.

단기간 금리가 급락하면서 약세 재료에 민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금통위서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이창용 총재 발언이 주목된다. 이어 국내시간으로 내주 주말에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의 연설이 대기 중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연합뉴스)
단기간 금리 급락에 숨 고르기 들어간 시장

한 주간(20~24일) 국내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보합권이었다. 지난주 단기간 급락에 따른 숨 고르기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표물인 3년, 10년물은 각각 0.4bp, 1.7bp 하락했고 장기물인 20년, 30년물은 1.6bp, 0.3bp 상승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한 주간 미국채 2년물은 6.1bp 오른 4.955%, 10년물은 3.3bp 상승한 4.472%로 마감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당분간 금리가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최근 급하게 금리가 내려왔으니 그에 대한 조정이 나왔다”면서도 “금통위 전까지는 지표에 따른 등락을 보이며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채권 금리 급락에 따른 단기 레벨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지표 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경감 등 긍정적 재료가 잔존하나 시장금리에 반영됐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짚었다.

경제 지표 발표와 한·미 중앙은행 수장 발언 주시

시장이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빠르게 금리 인하 프라이싱(가격산정)에 들어간 만큼 당분간 지표와 한·미 중앙은행 수장 발언을 주시할 예정이다. 특히나 오는 30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통위는 올해 마지막 국내 통화정책회의인 만큼 내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총재의 발언이 나올 가능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금통위서도 기준금리 동결이 우세한 가운데 시장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입을 주목하고 있다. 한 시장 참여자는 “이번 달 가장 주시할 이벤트”라며 “올해 마지막 금통위이다보니 사람들의 관심사는 추가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총재의 스탠스”라고 짚었다. 또 다른 참여자는 “금리가 여전히 낮은 레벨인 만큼 매파적인 내용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달초 공개된 10월 금통위 의사록 역시 그 어느 때보다 매파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은이 이날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는데 물가전망치를 얼마나 상향 조정할 지도 관심사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역시 시장과 중앙은행 눈치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각각 29일에,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가 30일 연설이 예정돼있다.

특히 국내시간으로 2일 오전 1시에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의 연설이 대기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5%를 하회하는 가운데 파월 의장의 현 시장 금리에 대한 스탠스 역시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 외에도 주요 경기 지표들도 발표된다. 연준이 주시하는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오는 30일 오후 10시30분에 발표되며 가장 최근의 미국 경기 동향 가늠할 수 있는 11월 ISM 제조업지수는 내달 2일 밤 12시에 발표된다.

특히 11월 ISM 제조업지수가 반등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월 일시적으로 하락한 미국 ISM 제조업지수가 재반등할 우려가 존재한다”면서 “미국 자동차 제외 소매판매 대비 재고 배율이 하락하는 등 재고 축적 수요가 여전히 잔존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제조업 경기 개선 흐름 전개 시 현재 둔화 우려가 되돌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계했다. 이는 채권시장 약세 흐름을 더 자극할 수 있다.

사진=NH투자증권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람 맞아?…가까이 보니
  • 상큼한 'V 라인'
  • "폐 끼쳐 죄송"
  • 아슬아슬 의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