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반등 성공, 13p 상승..다우는 31p 하락

  • 등록 2001-06-27 오전 5:33:57

    수정 2001-06-27 오전 5:33:57

[edaily] 연이은 실적관련 악재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오후장들어 반등을 시도, 나스닥지수는 결국 지수를 플러스로 돌려놓았다. 소프트웨어, 컴퓨터, 반도체주들의 상승에 힘입었다. 다우존스지수도 한때 플러스로 올라섰지만 장막판 밀렸다. 역시 메릴린치의 영향으로 금융주들의 낙폭이 컸다. 26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만해도 골드만삭스 등의 기술주에 대한 실적추정치 하향조정의 영향으로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오후장들면서 내일 오후를 겨냥한 선취매가 유입되면서 반등을 시도, 결국 플러스로 돌려놓는데 성공했다. 지수는 어제보다 0.67%, 13.75포인트 오른 2064.62포인트(이하 잠정치)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도 오늘 아침 메릴린치의 실적악화 경고의 영향으로 금융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한때 100포인트 가량 하락하기도 했지만 역시 오후들면서 가파르게 반등해 한때 플러스로 돌아섰다가 장막판 다시 밀렸다. 지수는 어제보다 0.30%, 31.74포인트 하락한 10472.48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0.15%, 1.84포인트 하락한 1216.76포인트를 기록했지만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어제보다 1.37%, 6.63포인트 상승한 490.82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억7천6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6억3천8백만주로 평소보다 다소 부진한 편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7대12, 나스닥시장이 21대16으로 상승종목이 많아 소형주들의 약진이 두드러졌음을 반영했다. 오전만해도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극히 부정적이었다. 골드만삭스가 EMC, 코닝, IBM, 마이크로소프트, 선마이크로시스템즈 등 컴퓨터, 소프트웨어 관련 39개 기술주에 대해 일제히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한데다 어제 장마감후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은 텔레콤 칩메이커인 AMCC 등의 영향으로 기술주들이 공격을 받았고 메릴린치의 실적악화 경고가 금융주들을 동반하락시키면서 거래소시장의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오후들면서 분위기가 서서히 달라졌다. 먼저 실적악화라는 재료에 대해서는 이미 증시가 지겨울 정도로 시달린데다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예상밖의 호조를 보인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일 오후 연준이 비교적 큰 폭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 등이 어루어지면서 저가매수세의 유입이 이루어졌다. 여기다 어제 오후 골드만삭스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애비 조셉 코언이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기술주에 대한 투자비중 확대를 권고한 점도 간접적으로나마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미 상무부는 5월중 내구재주문이 전월에 비해 2.9% 증가, 4월의 5.5% 감소에서 비교적 큰 폭의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더구나 이같은 증가세 반전이 반도체주문이 35%나 늘어난 데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비자신뢰지수 및 기대지수와 신규주택판매도 예상보다 호조를 보여 최소한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경기호전의 징후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렇지만 역시 오늘도 뉴욕증시의 화두는 실적이었다. 메릴린치는 오늘 아침 2/4분기 주당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1달러에 절반수준인 52-57센트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퍼스트콜의 예상인 82센트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또 메릴린치는 경비절감을 위해 2/4분기중에 기존 인력중 1600명을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살러먼 스미스바니는 메릴린치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해 주가가 11.35% 폭락했다. 이로 인해 리먼브러더즈가 어제보다 0.91%, 골드만삭스 0.71%, 그리고 베어스턴즈도 0.53% 동반하락하는 바람에 아멕스 증권지수는 어제보다 2.11% 하락했다. 어제 장마감후에는 텔레콤 칩메이커인 AMCC가 이달말로 끝나는 1/4회계분기 주당손실이 4-6센트를 기록하고 매출도 지난해보다 50% 가량 줄어든 40-45백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퍼스트콜은 주당순익이 손익분기점을 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그러나 오후들어 반등해 주가는 오히려 어제보다 3.73% 상승했다. 기술주가 오름세로 돌아섰고 금, 유틸리티, 천연가스, 제지, 바이오테크, 석유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메릴린치의 영향으로 금융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제약주들도 약세였다. 기술주 반등에는 소프트웨어, 컴퓨터, 반도체주들이 힘이 됐고 인터넷, 네트워킹주들은 약세를 이어갔다. 반도체주들이 반등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0.69% 상승했지만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1.08%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도 0.50% 하락했지만 소프트웨어지수는 1.50%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텔레콤지수가 0.09% 하락한 반면, 컴퓨터지수는 1.24% 올랐고 바이오테크지수도 0.16% 상승했다. 나스닥시장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리먼 브러더즈가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한 시스코 시스템즈가 2.65% 하락했고 선마이크로시스템즈 0.73%, 시에나 1.19%, 주니퍼 네트웍스 3.31%, 야후가 3.19% 하락한 반면, 오러클이 3.77% 상승한 것을 비롯, 월드컴 0.79%, 인텔 1.36%, 마이크로소프트 1.79%, 델컴퓨터 3.09%, JDS 유니페이스 0.42%, 그리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0.68% 상승하는 등 종목별로 등락이 엊갈렸다. 델컴퓨터는 메릴린치의 긍정적인 코멘트 영향을 받았다. AMCC 실적악화 경고의 영향으로 UBS 워버그는 통신용 칩메이커인 비테스 세미컨덕터에 대해서 올해와 내년 주당순익 추정치를 하향조정, 주가가 어제보다 4.77% 하락했다. UBS는 또 일렉트로닉스업체인 샌미나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 주가가 0.46%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 중에서는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등 금융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필립모리스, 머크, 맥도날드, AT&T, 월트디즈니, GE, 홈디포, 휴렛패커드, 존슨앤존슨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하니웰, 인텔, 코카콜라, 캐터필러, 마이크로소프트, P&G, SBC 커뮤니케이션 등이 오후장의 반등을 주도했다. 세계 최대의 제지업체인 인터내셔널 페이퍼는 비용절감을 위해 기존인력의 10%에 해당하는 3000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발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무디스는 오늘 오후 루슨트 테크놀로지의 장기부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정크본드수준으로 하향조정하고 향후에도 추가로 등급을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지만 루슨트 주가는 오히려 어제보다 2.5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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