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조용만기자] 홈네트워킹 핵심장치인 홈게이트웨이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서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www.etri.re.kr)은 고품질의 VoIP기능, 고속 보안 기능, 가전기기 원격제어 기능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차세대 멀티미디어 게이트웨이인 `e-Home Gateway`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ETRI에 따르면 e-Home Gateway는 방화벽 기능뿐 아니라 안전한 재택근무를 위한 가상사설망(VPN, Virtual Private Network)을 지원하는 IP보안 기능을 탑재, 고속의 네트워크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또 가정 내 정보가전 기기의 유지보수를 손쉽게 해주며 전화망과 IP망을 접속하게 해주는 VoIP 기능이 내장돼 있어 집안의 사용자는 홈게이트웨이와 연결된 일반 전화기를 이용, 인터넷 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홈게이트웨이 세계 시장은 2006년까지 연간 128%의 고성장이 예상되며, 특히 아시아의 경우 연간 172%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홈네트워크팀 박광로 팀장은 "e-Home Gateway는 단순한 이더넷 허브 형태의 기존 제품과는 달리 고속 VDSL(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을 통해 VOD 서비스 등을 가정에서 받아볼 수 있어 가정 정보화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Home Gateway는 KT 홈넷연구실이 주관하고 ETRI와 KETI(전자부품연구원) 등이 공동으로 참여해 2년간 연구개발한 결과물로, ETRI는 오는 17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전시회 및 기술 워크샵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