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에서 기업들의 선물환 매도가 큰 폭으로 유입됐지만 장기선물환 물량이 많지 않아 통화스왑 금리가 다소 크게 올랐다.
24일 산업은행이 고시한 비드/오퍼 중간값을 기준으로 이자율스왑(IRS) 1년물이 4bp, 2년물, 3년물, 4년물이 5bp 상승했다. 5년물, 7년물, 10년물은 6bp 상승해 장기테너일 수록 오름폭이 컸다.
통화스왑(CRS)은 1년에서 4년까지 7bp씩 올랐고 5년물과 10년물이 6bp, 7년물이 5bp 상승했다.
IRS는 장초반까지는 약보합세를 보이며 장기테너를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선물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중장기 테너에 비드가 빠르게 유입됐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오퍼가 강하게 나오며 금리 상승세를 제한했다. IRS는 전테너에 걸쳐 비교적 활발하게 거래됐다.
외국계은행 스왑딜러는 "스왑금리가 선물 움직임을 제한적으로 반영한 경우가 있었고 스왑시장은 아직 레인지 상단 정도로 보고 기존에 페이했던 곳에서 오퍼 거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스왑딜러도 "선물 시장 영향으로 비드가 유입됐지만 포지션 정리 및 차익실현 차원의 오퍼가 많아 전반적으로 오퍼가 우위를 보였다"고 전했다.
크로스는 거래가 많지 않았다. 지난 주 중반이후 다소 뜸했던 선물환 물량이 외환시장에 유입됐지만 1년 이상 장기선물환 물량이 많지 않아 리시브 거래가 많지 않았다. 장 마감을 앞두고 비드가 다소 강하게 유입되면서 크로스 단기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른 시중은행 스왑딜러는 "크로스 시장도 비교적 잠잠했고 베이시스도 안정세를 보였고 IRS 역시 외국인 선물매도와 연관성을 찾기에는 뚜렷한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