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정부가 지난 2005년부터 2006년까지 국유 일반재산(토지)에 대해 첫 실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국가 소유 토지 1549㎢ 중 무단으로 점유당하고 있는 토지는 567㎢로 36.6%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냥 놀리고 있는 `유휴 재산`도 148㎢로 전체 정부 소유 토지의 9.6%를 차지했다. 여의도 면적 8.4㎢의 85배에 이르는 토지가 무단 점유당하거나 놀고 있는 땅인 것.
무단점유지의 대부분은 경작, 주거용으로 개인이 사용하고 있었으나 지방자치단체나 공공단체에서 점유하고 있는 토지도 일부 발견됐다.
정부는 관리가 소홀한 지방자치단체의 토지 관리권을 회수하는 한편 무단점유지에 대해 변상금을 부과하거나 대부계약을 체결하는 등의 방법 등으로 토지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 실태 조사를 토대로 중장기 국규재산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