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IoT 사업, SI 발주 방식에서 탈피..기술을 구매

최영훈 서울시 정보기획관 "IoT 사업은 기존 SI 사업과는 달라야"
  • 등록 2015-04-09 오전 12:49:07

    수정 2015-04-09 오전 7:13:5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김관용 기자] 서울시가 사물인터넷(IoT) 관련 사업에서는 기존 정보화 사업 발주 방식에서 탈피해 우수한 서비스를 구매하기로 했다.

8일 서울시청 별관 집무실에서 만난 최영훈 정보기획관은 각종 IoT 사업을 시스템통합(SI) 발주가 아닌 IoT 기술 및 서비스를 구매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기획관은 “IoT 사업 등 스마트 서비스를 위한 사업은 사전 규격과 필요한 리스트를 정리해 발주하는 기존 공공 사업 관행과는 달라야 성공할 수 있다”면서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관련 기술에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이 서비스들이 서울시 전역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기획관은 지난달 서울시 정보화 업무를 총괄하는 정보기획관에 임명됐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나와 포스텍(전 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 석사를 거친 최 기획관은 LG전자(066570), 한국오라클, 한국마이크로소프트, SK텔레콤(017670), SK C&C(034730), SK커뮤니케이션즈(066270),NHN넥스트를 거친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다.

최영훈 서울시 정보기획관이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시 사물인터넷 관련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관용기자)
서울시는 최근 IoT 기술을 통해 시민들의 삶과 복지를 개선한다는 큰 틀의 정책 방향을 확정했다. 새로 부임한 최 기획관은 IoT 관련 정책을 구체화시키고 있다.

북촌 IoT 사업이 대표적이다. 서울시는 북촌 한옥마을을 IoT 적용 시범지역으로 정하고 각종 난제를 IoT를 활용해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 급증하고 있는 관광객으로 인해 안전, 소음, 주차, 쓰레기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북촌에 IoT 기술로 해결 방안을 찾겠다는 취지다.

최 기획관은 “북촌은 굉장히 복잡한 문제를 갖고 있는 지역”이라면서 “다양한 IoT 서비스를 북촌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성공 사례 보다는 실패 사례가 더 많을 수 있겠지만, 실패를 교훈삼아 북촌의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IoT를 통해 해결하는 성과를 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연내에 사용 가능한 서비스를 만드는게 목표다.

또한 이데일리와 서울산업진흥원이 추진한 ‘똑똑한 서울을 위한 공공 IoT해커톤’의 심사위원장으로도 활동한다. IoT해커톤을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가 구현되면 북촌 시범사업에 적용하는 것도 모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북촌 프로젝트 등 IoT 관련 사업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서울시는 미래부가 추진하고 있는 IoT 실증사업에도 참여해 성공적인 모델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 기획관은 IoT 등 IT 메가 트렌드를 서울시에 적용해 대시민 서비스를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서울시는 국제연합(UN)이 후원하고 럿커스대학교 공공행정대학원이 주최하는 세계 도시 전자정부 평가에서 5회 연속 1위에 선정된바 있다. 최 기획관은 이에 더해 각종 ICT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 서울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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