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5G" 통신장비, 1분기 '깜짝 실적'

케이엠더블유·에이스테크 등 기지국장비 1차적인 수혜
다산네트웍스·RFHIC 등 인터넷장비·부품 업체도 호실적
자율주행·AI·빅데이터 등 가능케 하는 5G 이동통신
한국·미국 이어 일본·중국·유럽 등 전 세계 확대 예상
"기지국장비 등 통신장비 수혜 내년까지 이어질 것"
  • 등록 2019-05-22 오전 7:15:50

    수정 2019-05-27 오후 2:21:17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케이엠더블유(032500)에이스테크(088800) 등 기지국장비에 주력하는 업체들이 올해 1분기에 ‘어닝서프라이즈’에 해당하는 실적을 내놨다. 이들 업체는 매출액 증가와 함께 수익성도 크게 개선했다. 다산네트웍스와 RFHIC 등 인터넷장비와 기지국장비용 부품 업체들 역시 같은 기간 개선된 실적을 공개했다. 올 들어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5G(5세대) 이동통신 인프라 투자에 나선 게 주된 이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엠더블유는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704억원보다 68% 늘어난 118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억원에서 248억원으로 786%나 늘어났다. 에이스테크 역시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8.4%와 300% 늘어난 1077억원과 84억원을 올렸다. 케이엠더블유와 에이스테크는 공통적으로 기지국장비에 주력하는 업체다.

특히 이들 업체는 5G 기지국에 쓰이는 필수장비인 ‘매시브 마이모’’(Massive MIMO, 대용량 다중입출력장치)를 상용화했다. 매시브 마이모는 안테나와 필터, 모뎀 등 기지국에 쓰이는 대부분 장비를 하나로 통합한 것으로 5G 인프라 구축에 있어 기본이 되는 장비다. 케이엠더블유는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인 노키아에 매시브 마이모 장비를 독점 공급한다. 에이스테크는 관련 장비를 삼성전자 등에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지국장비 업체들뿐 아니라 인터넷장비와 기지국장비용 부품 업체들 역시 5G 인프라 투자에 다른 수혜를 받고 있다. 인터넷장비에 주력하는 다산네트웍스(039560)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44.7% 늘어난 10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은 4168% 증가한 13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62억원을 올리면서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기지국장비에 들어가는 고주파(RF) 부품을 생산하는 RFHIC(218410)는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보다 57.7%와 59.4% 늘어난 348억원과 77억원이었다. 이렇듯 통신장비와 부품 업체들이 올 1분기부터 호실적을 내놓은 것은 국내외에서 5G 이동통신 인프라 투자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5G 이동통신은 종전 4G보다 데이터 용량은 약 1000배 많고 속도는 200배 정도 빠른 이동통신 서비스다. 우리나라는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며 5G 시대 포문을 열었다. SK텔리콤과 KT, LG유플러스가 지난달 3일 나란히 5G 서비스에 착수한 것. 이어 미국 버라이즌이 이튼 날인 4일 5G 서비스에 착수하면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이어 5G 서비스를 상용화한 2호 국가로 기록됐다. 이후 일본과 중국, 유럽 등에서도 5G 서비스 도입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듯 5G 서비스가 우리나라와 미국에 이어 전 세계 각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면서 통신장비 기업들은 올해를 기점으로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김덕용 케이엠더블유 회장은 “5G 이동통신 서비스는 올해 우리나라와 미국을 시작으로 중국과 일본, 유럽 등 전 세계 각지로 확대할 것”이라며 “이후 인도와 중동, 중남미 등 신흥국에서도 5G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통신장비 업체들의 수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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