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파월發 국채금리 급등…미 증시 3대지수 급락

월가, 이번달 FOMC서 50bp 인상 가능성 무게
  • 등록 2023-03-08 오전 1:04:17

    수정 2023-03-08 오전 1:04:17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강경 매파 발언에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8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8%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5% 내리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44% 하락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


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보합권에서 움직였다가,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온 오전 10시를 기해 급락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 참석 전 발표 자료를 통해 “최근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들어 왔는데, 이는 최종금리 수준이 당초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점도표 상향 조정을 예고했다.

그는 또 “경제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이 정당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면 우리는 금리 기준인상 폭(the pace of rate hikes)을 더 높일 준비가 돼 있다”며 50bp(1bp=0.01%포인트) 빅스텝 가능성을 강하게 암시했다.

이에 뉴욕채권시장은 급격하게 흔들렸고, 뉴욕 증시는 약세 압력을 받았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현재 5.8bp 뛴 4.952%에 거래되고 있다.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7bp 빠진 3.966%를 나타내고 있다.

아메리벳증권의 그레그 파라넬로 채권전략가는 “이번달 FOMC에서 50bp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더 증가했다”고 말했다.

시장은 아울러 오는 10일 고용보고서를 긴장 속에 주시하고 있다. 만에 하나 올해 1월(비농업 신규 고용 51만7000개)처럼 노동시장 과열이 확연할 경우 위험 선호 심리는 급격하게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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