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나스닥 2000 회복, 다우 50p 상승

  • 등록 2001-06-21 오전 5:29:50

    수정 2001-06-21 오전 5:29:50

[edaily] 장세에 확신을 갖지 못하는 투자심리를 반영하듯 뉴욕증시가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예상보다 높은 경기선행지수의 발표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기술주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일제 공격이 장중 내내 부담이 됐다. 나스닥지수는 인터넷, 소프트웨어주들이, 다우존스지수는 금융, 경기민감주들이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20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일부 기술주들의 실적악화 경고와 애널리스트들의 부정적 평가가 이어져 약세로 출발했지만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되자 오름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오후장들어 다시 밀리면서 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결국 어제보다 1.93%, 38.50포인트 오른 2031.16포인트(이하 잠정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경기선행지수 발표이후 지수가 한 때 100포인트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지만 다시밀려 오후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그러나 장막판 반등에 성공, 지수는 어제보다 0.48%, 50.66포인트 오른 10647.3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0.87%, 10.56포인트 오른 1223.14포인트를, 소형주위주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46%, 7.13포인트 상승한 495.86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억2천6백만주, 나스닥시장이 20억7백만주로 최근에 비해서는 크게 늘었고 평소보다도 활발한 편이었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8대12, 나스닥시장이 19대17로 상승종목이 많았다. 기술주와 관련해 악재들이 많이 쏟아져 나왔지만 지수들은 오히려 강세로 장을 마쳤다. 경기선행지수가 2년래 최대폭으로 상승,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재료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또 광고매출이 안정되고 있다는 AOL 타임워너의 소식도 강세장에 도움이 됐다. 특히 어제 리먼 브러더즈에 이어 오늘은 베어스턴즈가 실적호조를 발표,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오러클 효과도 이어지면서 소프트웨어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도 나스닥지수의 상승마감에 힘이 됐다. 어제 장마감후 반도체 검사장비업체인 테러다인과 텔레콤 장비업체인 텔랩스, 그리고 오늘 아침에는 유럽내 2대 반도체업체인 독일 지멘스의 인피니온이 또 다시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는 등 한결같이 부진한 실적을 예고했다. 여기다 애널리스트들의 기술주에 대한 일제 공격이 이어졌다. 먼저 리먼 브러더즈는 인텔과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에 대해 PC 수요부진과 가격경쟁으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한데 이어 텔랩스에 대해서도 가격목표대를 하향조정했다. 메릴린치도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에 대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조정한데 이어 네트웍 어플라이언스, 선마이크로시스템즈에 대해서는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또 휴렛패커드에 대해서도 투자등급을, 그리고 스토리지업체인 EMC에 대해서는 실적추정치와 가격목표대를 내려잡았다. 이밖에 시에나, 엑소더스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도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여기다 살러먼 브러더즈는 델컴퓨터, 게이트웨이, 컴팩 컴퓨터 등 PC업체들에 대해 일제히 실적추정치와 가격목표대를 하향조정했고 SG코웬과 CS퍼스트 보스턴은 텔랩스에 대해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 또 골스만삭스는 통신용 칩메이커인 AMCC, PMC 시에라, 비테스 세미컨덕터 등에 대해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했고 모건스탠리 딘위터도 어제 실적을 발표한 퀘스트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데 이어 JDS 유니페이스를 추전종목에서 제외시켰다. 그러나 AOL 타임워너가 광고매출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밝혀 인터넷주들이 랠리를 보인데다 어제의 오러클 효과가 오늘까지 이어지면서 소프트웨어주들이 강세를 보여 기술주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보였다. 기술주 중에서는 네트워킹, 반도체, 텔레콤주들이 약세를 보였지만 인터넷, 소프트웨어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컴퓨터주들도 살러먼 스미스바니의 부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오름세였다. 기술주 외에는 금, 유틸리티, 항공, 천연가스 부문은 약세를 보였으나 바이오테크, 제약, 금융, 제지, 화학주들이 강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0.49% 하락했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2.39%, 나스닥 텔레콤지수 역시 어제보다 0.62% 하락했다. 그러나 AOL 타임워너가 광고매출이 안정되고 있다고 밝힌 영향으로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가 어제보다 7.77%나 급등했고 소프트웨어지수 역시 어제보다 4.99% 올랐다.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도 3.65%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엑소더스 커뮤니케이션즈가 거래량 1위를 기록하면서 어제보다 19.72%나 폭락한 것을 비롯, 역시 투자등급이 하향조정된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3.27%, 시스코 1.44%, JDS 유니페이스 7.75%, 텔렙스 24.34%, 델컴퓨터도 0.93% 하락했다. 그러나 리먼 브러더즈 댄 나일의 부정적 평가에도 불구, 인텔이 어제보다 3.07%나 올랐고 오러클이 4.53%, 마이크로소프트도 3.10%, 그리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역시 어제보다 0.10%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의 부정적 평가가 이어졌던 시에나, 주니퍼, AMCC도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인텔, 휴렛패커드,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기술주와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JP모건체이스 등 금융주, 월마트, 필립모리스, 캐터필러, 듀퐁, 이스트먼코닥, GE 등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하니웰, IBM, 홈디포, 보잉, 3M, SBC 커뮤니케이션은 약세를 보였다. 베어스턴즈는 2/4분기 주당순익이 퍼스트콜의 예상인 1.09달러보다 상회한 1.18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 어제 리먼 브러더즈에 이어 증권주에 반가운 소식을 안겨주면서 아멕스 증권지수는 어제보다 1.9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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