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축구장이 우스운 거대 깃발

  • 등록 2009-09-19 오전 9:00:00

    수정 2009-09-19 오전 9:00:00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깃발이 선보였습니다.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필리핀 여성 사업가가 제작한 이 깃발은 접어 둬도 무려 축구장 4배 정도의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하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큰 깃발 기네스 기록에도 올랐다고 합니다.
 
      

예루살렘의 한 축구경기장.

뿔나팔 소리에 맞춰 일렬로 늘어선 사람들이 둘둘 말린 천을 들고 들어옵니다.

빵빠레 소리와 함께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거대한 깃발.

가운데에 사자모양의 상징이 있는 이 깃발은 4만 3천 제곱미터에 달합니다.

깃발 위에 점처럼 올라서 있는 사람들의 크기를 보면 깃발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대충 가늠할 수 있습니다.

필리핀계 여성 사업가가 만든 이 깃발은 지난 4월 세계에서 가장 큰 깃발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이 여성은 예루살렘에 대한 애정을 표시하기 위해 이 거대 깃발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그레이스 갈린데즈 구파나/최대 국기 기획
이것은 세상에서 가장 비싼 국기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이스라엘의 승리와 예루살렘의 승리를 선언합니다. 전세계 모든 이스라엘인들에게 행복한 새해를 기원합니다.

접어둔 상태에서도 무려 축구 경기장의 4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크기 때문에 이날 행사에서도 깃발은 다 펴지 못한 채 중심 부분만 공개됐습니다.

6명의 사람들이 120동안 꼬박 매달려 제작한 이 깃발의 무게는 무려 9.5톤, 제작비만 총 12만 달러, 약 1억5000만원이 들었습니다.

거대 깃발은 이스라엘에서 전시를 마친 뒤 올해 말부터 세계 순회 전시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깃발을 기획한 `구파나`씨는 초대형 깃발 외에 십계명을 새긴 세계 최대의 돌잔을 만든 기록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월드 리포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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