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작4색` 안방극장 사극,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 등록 2011-08-01 오전 8:03:49

    수정 2011-08-01 오전 8:03:49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안방극장에 사극이 넘쳐난다.

SBS 월화드라마 `무사 백동수`, MBC 월화드라마 `계백`, KBS 1TV 주말드라마 `광개토태왕`, KBS 2TV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 등이 주중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안방에 사극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네 작품 모두 사극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저마다 매력은 다르다. 또렷한 자기만의 색깔이 갖추고 시청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 `4작4색`, 네 작품이 갖고 있는 각자의 개성이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SBS `무사 백동수`(왼쪽)과 MBC `계백`
◇ `무사 백동수` 네 드라마 중 가장 앞서가고 있는 작품이다. 2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MBC `계백`과의 맞대결에서 일단 판정승을 거뒀다.

`무사 백동수`는 1700년대 조선을 배경으로 검 한자루로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실존 인물 백동수의 이야기를 담았다. 실존 인물이지만 정사에서 크게 다루지 않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용이하다. 집단 전투신의 웅장함은 다소 덜하지만 화려한 검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신스틸러` 최민수-전광렬이 버티고 있는 출연진의 안정적인 연기도 강점.

다만 8회까지 전개된 현 시점에서도 `무사` 백동수와 여운의 대결이 본격적으로 펼쳐지지 않는 등 전개가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광개토태왕`

우리 역사 최고의 정복왕 광개토대왕의 일대기를 그렸다. 드라마 초반 시청률이 10%에 턱걸이 할 정도로 지지부진했지만 어느덧 10% 후반까지 시청률이 상승했다.

`광개토태왕`은 꾸준히 역사 드라마를 만들어온 KBS 1TV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고정 시청자 층을 확보하기 용이하다. 제작진의 노하우 또한 `광개토태왕`에 힘을 실어주는 부분. 배우들의 연기도 제작진의 연출과 어우러져 `광개토태왕`은 차츰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그러나 `광개토태왕`은 전작 `근초고왕`부터 지적돼온 역사적 허구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조영`과 갈등구조가 비슷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KBS 2TV `공주의 남자`(왼쪽)과 KBS 1TV `광개토태왕`
◇ `계백` `허준`, `대장금`, `이산`, `선덕여왕` 등을 히트시킨 MBC의 새 기대작. 이병훈 PD의 밑에서 사극 연출로 잔뼈가 굵은 김근홍 PD의 첫 메인 연출작이다.

`계백`은 일단 지난달 25일 첫 방송을 통해 화려하고 웅장한 전투신을 소개했다. `계백`의 전투신은 속도감 넘치는 전개에 다양한 CG를 적재적소에 사용,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미 자리를 잡은 `무사 백동수`에 시청률에서 밀리긴 했지만 추후 맞대결이 기대된다. `계백`은 또 이서진, 차인표, 오연수, 안길강, 송지효 등 무게감 있는 연기자들로 화면을 채우고 있다.

36부작으로 제작될 `계백`은 촬영 일정이 매우 빡빡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호우로 세트장이 침수되는 피해도 입었다. 촉박한 촬영 일정에 쫓기다보면 드라마의 퀄러티를 장담하기 어렵다.

◇ `공주의 남자` `공주의 남자`는 액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위의 세 작품과는 차별화됐다. 핏빛 로맨스(?)를 다루고 있는 것이 `공주의 남자`만의 특색이다.

`공주의 남자`는 수양대군에 맞서다 최후를 맞이한 김종서의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하지만 제작진은 여기에 상상력을 더했다. 수양대군의 딸과 김종서의 아들이 사랑하는 사이였다는 허구가 이 드라마의 출발점이다. 소재 자체로 흥미를 끌고 있는 `역사 오락물`.

`공주의 남자`는 문채원-박시후 등 주연배우들의 연기 논란이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발성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어 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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