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이라크 우려 속 강보합 마감

산업생산·엠파이어지수 등 경제지표 예상 상회
IMF, 美성장률 전망치 하향..이라크 우려 지속
  • 등록 2014-06-17 오전 5:55:34

    수정 2014-06-17 오전 5:55:34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16일(현지시간)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발표된 경제지표가 예상을 웃돌고 기업 관련 호재도 많았으나 이라크 우려가 계속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 오른 1만6781.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상승한 1937.78, 나스닥 종합지수는 0.24% 오른 4321.11에 마감했다.

이날은 유틸리티주와 에너지주가 상승한 반면 금융주와 소재관련주는 하락했다. 트레이더들은 이날도 거래량이 적었다고 전했다.

美 5월 산업생산 전월比 0.6% 증가..예상 상회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5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6% 증가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4월 수치는 당초 0.6%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으나 0.3% 감소한 것으로 조정됐다. 지난 3월에는 0.8% 증가했었다.

5월 수치는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인 0.5%를 웃도는 수준이다. 전년대비로는 4.3%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1.3% 증가했으며 제조업은 0.6% 늘었다. 유틸리티 생산은 0.8% 감소했다. 설비가동률은 4월 수정치 78.9%에서 5월 79.1로 소폭 상승했다.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 19.3..확장지속

뉴욕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가 예상과 달리 이번 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6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가 플러스(+)19.3을 기록, 지난달 +19.0보다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는 +16.7로 후퇴할 것으로 예상됐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는 통상 제로(0)를 기준으로 이를 상회하면 경기확장 신호로 간주된다.

선적지수는 3포인트 하락한 +14.2를 기록했으며 가격 지수도 소폭 떨어졌다. 고용지수는 10포인트 내린 +10.8을 기록한 반면 평균 주간 근로시간 지수는 상승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美 6월 주택시장지수 49..5개월래 최고

미국 주택건설업체들의 체감 경기가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는 6월 주택시장 지수가 49를 기록,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47을 웃도는 수치다.

다만 건설업체들의 낙관 정도를 나타내는 기준점인 50은 넘지 못했다.

데이비드 크로우 NAHB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은 아직 주택 구입을 꺼리고 있고, 완전한 회복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건설업체들도 그에 맞춰 반응하고 있으며 재고 비축에 조심스러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MF, 美 경제성장률 2.8%에서 2%로 하향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2%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 3%는 그대로 유지했다.

최근 미국 경제가 의미있는 반등을 보였음에도 불구, 1분기에 경험한 겨울 한파와 재고 감소, 주택시장 부진, 해외수요 위축을 상쇄하기엔 불충분하다는 설명이다.

IMF는 또 2017년 말까지 저(低) 인플레이션 환경 속에서 미국이 완전고용을 달성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정책금리가 현재 시장이 예상하는 2015년 중반보다 더 오랜기간 제로(0) 수준을 유지해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해 예상보다 오랫동안 현 수준의 기준금리가 유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라크 우려 속 국제유가 소폭 하락..국채·금값 강세

이라크 내전 위기가 고조되면서 최근 상승세를 이어온 국제유가는 이날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센트 내린 배럴당 106.75달러에 마감됐다. 지난 한주간 WTI 상승률은 4.1%에 달했다.

마이클 파 파, 밀러 앤 워싱턴 회장은 이라크 사태가 “큰 우려”라며 만약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해당 지역에 광범위한 불안정을 야기할 경우 주가가 추락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금 선물 8월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1% 오른 온스당 1275.10에 마감됐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주 2.601%에서 하락, 2.591%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메드트로닉의 인수 소식이 전해진 코비디엔이 20% 급등했으며 블루버드 바이오도 특허 전망 개선 소식에 32% 올랐다. 레벨3 커뮤니케이션즈는 TW텔레콤 인수 소식에 4% 밀렸다.

야후는 매출 성장률 둔화 소식에 5.7% 내렸고, 트위터는 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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