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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온 배우 다케다 히로미츠에겐 연관검색어가 하나 있다. 바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이다.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이들에겐 의아할 수 있다. 일본대표로 출연 중인 오오기나 이전 출연자인 타쿠야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과거 ‘비정상회담’에 딱 한 번 출연했다. 하지만 등장과 동시에 기미가요가 전파를 타며 뭇매를 맞았다. 이후 ‘비정상회담’에서 그의 이름은 사라졌다.
다케다 히로미츠는 23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에 있는 이데일리 편집국을 찾아 “언젠가 ‘비정상회담’에 꼭 다시 출연하고 싶다”라며 “본의 아니게 시청자에게 혼이 많이 났는데 억울한 면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로운 비정상이 등장하면 그 나라의 국가를 트는 만큼 다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다케다 히로미츠는 “애국가를 트는 것은 어떠한가”라고 했다. 그는 한국어능력시험에서 최고 등급을 받을 정도로 우리말에 익숙하다. 애국가도 완창할 수 있을 정도로 친한파다.
그는 “한국 작품에서 일본인으로 주로 출연하지만 언젠가 한국인 역할을 맡아보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20년이 걸릴지, 30년이 걸릴지 모르지만 한국인 역할을 놓고 한국배우와 캐스팅 경쟁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 전에는 한국 작품 속 일본인 역할로 인사하겠다는 말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