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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이들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사기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운용사인 옵티머스의 김 대표 등은 지난 3년 동안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약속한다며 투자자들에 수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판매했다. 그러나 실제로 서류를 위조해 이씨가 대표로 있는 대부업체와 부실기업 등에 투자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펀드를 판매한 NH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의 고발과 금융감독원 의뢰가 있은지 이틀 만인 지난달 24~25일 옵티머스 등 운용사 18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옵티머스 측이 다수의 PC 하드디스크를 미리 교체하는 등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된 점도 드러났다.
다만, 펀드 사기 사건은 자신이 주도한 게 아니며 김 대표의 지시에서 비롯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옵티머스 측은 투자처를 물색한 윤씨에게 속았다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체포 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6일 김 대표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