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코로나 알약 나오나…머크 "환자 입원률 절반 낮춰"

머크 몰누피라비르 3상 임상 결과, 7.3%만 입원
  • 등록 2021-10-02 오전 4:24:20

    수정 2021-10-02 오전 4:24:20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미국 제약업체 머크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 알약이 입원 가능성을 절반으로 낮춘다는 자체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당국의 공식 승인을 받는 첫 알약 치료제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머크와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는 가벼운 혹은 중간 정도의 증세를 보이는 감염 5일 이내 코로나19 환자 775명을 대상으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의 3상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임상시험 참가자 절반은 몰누피라비르 알약을, 나머지 절반은 플라시보(가짜 약)를 각각 닷새간 복용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그 결과 29일 뒤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한 환자 중 7.3%만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한 명도 없었다. 이에 반해 플라시보 복용군의 입원률은 14.1%를 기록했다. 몰누피라비르 알약이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가능성을 50%가량 낮춘 셈이다. 아울러 플라시보를 복용한 참가자는 8명이 사망했다.

이같은 효능의 알약이라면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로버트 데이비스 머크 최고경영자(CEO)는 “몰누피라비르가 팬데믹과 싸우는 과정에서 중요한 의약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크는 빠르게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FDA가 허가하면 몰누피라비르는 세계 최초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가 된다.

이에 힘입어 머크 주가는 폭등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19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9.63% 상승한 주당 82.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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