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증 사진만 찍어도 가계부 정리를 알아서"

[돈이 보이는 창]
위플, 영수증 붙이기 기능…주부들 사이 입소문
뱅크샐러드, 부부 합산 가계부 기능 전달 선봬
네이버 가계부, 타인 월 결산 내역 공유도 가능
카카오페이, 또래 카드결제 금액 비교 기능 있어
  • 등록 2022-05-16 오전 5:00:00

    수정 2022-05-16 오전 5:00:00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직장인 권모(34·여)씨는 한 가계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지난 한 달간 지출 내역을 살피다가 깜짝 놀랐다. 명품 가방이나 골프 같은 값비싼 취미활동에 관심이 없어 나름 알뜰한 편이라고 자부했지만 지출 내역을 모아보니 생각보다 불필요한 지출이 많아서다. 권씨는 지난달 지출 비중이 높게 나타난 외식을 줄이기로 마음 먹었다.

절약의 시작은 가계부 작성부터다. 소비 흐름을 파악해 불필요한 낭비를 막고 체계적인 자산관리 계획을 세울 수 있어서다. 특히 지난 4월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기대비 4.8%나 오를 정도로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고물가 시대에서는 무분별한 지출을 막는 것이 재테크의 급선무이다.

“영수증 촬영만 하면 항목별로 정리”

최근에는 다양한 핀테크·빅테크 등이 선보인 모바일 가계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편리한 시대가 됐다. 먼저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내며 인기를 끌고 있는 가계부 앱 ‘위플’이 있다.

위플은 앱을 설치한 뒤 지출항목을 직접 설정하거나 항목 자체를 추가할 수 있다. 항목별 사용·지출내역도 한 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당 비중 부분도 도넛그래프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예산 설정 기능을 통해 예산대비 지출규모를 파악할 수도 있다.

주부들 사이에서 단연 인기를 끄는 기능은 영수증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어 붙일 수 있는 기능이다. 장을 보는데 지출한 금액만 입력 후 스마트폰 카메라로 영수증만 촬영하면 알아서 기록이 된다. 이밖에 신용카드를 사용한 뒤 문자로 날라오는 사용내역 메시지를 복사해서 붙여넣기 할 수도 있다. 현재는 iOS 버전(아이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뱅크샐러드의 ‘우리집 돈 관리’ 서비스.(자료=화면 캡처)
뱅셀, 사생활보호·공동자산관리 한 번에

가계부 앱으로 유명한 뱅크샐러드는 지난달 마이데이터 기반의 공동 자산관리 서비스 ‘우리집 돈관리’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경제 공동체를 구성하는 부부 고객에게 안성맞춤인 가계부 앱이다. 두 사람의 자산을 통합한 가계 순자산, 남은 대출금, 이번 달 지출 현황, 수입 및 지출 추이 등 가계 자산 현황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다.

부부간 서로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자세한 소비 항목과 지출 내역 등은 공유되지 않는다. 뱅크샐러드는 “경제 공동체를 이룬 부부들이 가계 자산을 관리하면서 겪는 번거로움과 피로감을 최소화 할 수 있다”며 “매월 반복적으로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가계부 화면.(자료=홈페이지 캡처)
네이버, PC·모바일서 동시 관리…엑셀 연동도 강점

이밖에 10년 넘게 가계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도 있다. 네이버 가계부의 가장 큰 특징은 모바일과 PC 양쪽에서 호환하며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달력에서 원하는 날짜를 클릭하면 그날의 가계부를 쓸 수 있는 방식이다. 엑셀연동이 가능해 내역 업로드가 쉬운 것도 장점이다. 다른 사람들의 월 결산 내역을 살펴볼 수 있는 점도 있다. 예컨대 ‘32살 여자 4월 월결산’, ‘36세 남자 4월 결산’과 같은 방식으로 글들이 게재된다. 이를 통해 본인의 씀씀이를 돌아볼 수 있는 셈이다.

아울러 카카오페이도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총수입 및 지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각종 금융자산을 연결하면 매월 사용 내역을 달력 형태로 파악할 수 있는 셈이다. 여기에 또래에 비해 이번 달 얼만큼 썼는지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30대 초반 결제예정금액 평균치와 서비스 이용자의 카드결제 예정금액을 비교하면서 얼마나 더 쓰거나 덜 썼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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