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8월 지수 변경…카카오페이 편입 가능할까

카카오페이, 유동주식 늘었지만 11월 편입될 듯
SKT, 편출 확실시…주가 영향 단기적
증권가 "이미 지수 변경 영향 7월 주가에 선반영"
  • 등록 2022-08-11 오전 12:13:00

    수정 2022-08-11 오전 12:13:0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8월 분기 변경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수 편입과 편출 가능성이 큰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관심이 쏠리는 것은 카카오페이(377300) 지수 편입 여부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페이 지수 편입이 불발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외국인 보유 지분율이 높아진 SK텔레콤(017670)은 편출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 8월 분기 변경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2일 오전 6시에 발표된다. 분기 변경은 5월과 11월에 있는 반기 변경보다 기준이 까다로워 종목의 편입이나 편출이 적은 편이다.

현재 편입 여부가 주목되고 있는 종목은 지난 5월 편입이 불발된 카카오페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6월 2대주주인 알리페이가 보유 지분을 일부 매각하면서 유동 물량이 늘어난 상황이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락업(보호예수) 해제로 유동 물량이 늘어났는데 분기 리뷰는 편입 요건이 까다롭다보니 이번에는 편입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주가 변동성이 워낙 큰 종목이다 보니 예측이 어렵긴하지만 11월 반기 리뷰 때는 편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알리페이의 지분 매각을 MSCI가 어떻게 분류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카카오페이의 편입 확률은 40% 정도”라고 전망했다.

반대로 카카오페이의 편입 가능성을 점치는 의견도 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편입 불발 이유가 유통주식 비율이 낮아서였는데 6월 블록딜로 이 부분이 해소됐다고 본다”면서 “시가총액 등이 편입 규정을 넘었다고 본다”고 추정했다. 다만 카카오페이가 이번에 지수에 편입되더라도 편입 효과는 단기에 그칠 것으로 봤다. 강 연구원은 “지수에 편입이 된다고 해도 일회성 수급 이벤트”라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있어서가 아니라 블록딜로 물량이 많이 풀리면서 지수에 편입되는 것이라 패시브 자금이 들어오는 것 외에 영향이 확대되는 것은 어렵다”고 내다봤다.

외국인 보유 지분이 늘어난 SK텔레콤은 편출이 확실시된다. 평가 기간동안 외국인 지분율이 48%를 초과했기 때문이다. 유안타증권은 SK텔레콤의 지수 편출에 따른 리밸런싱 규모를 1147억원으로 추산했다. 주가에 미칠 영향은 단기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강 연구원은 “편출이 되더라도 회사의 펀더멘털이 변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일시적인 수급 이벤트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히려 지수 변경 발표 당일에는 숏커버링(공매도 주식을 되갚기 위해 다시 사들이는 것) 가능성이 높아 편출 결정에도 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지난달 6개월 보호물량이 해제돼 유동성이 늘어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편입비중 상향조정은 이번에 지수 반영이 되기보다 11월 반영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다만 편입비중 상향조정이 이번에 부분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고 봤는데 패시브 자금이 1000억~3000억원 가량 유입될 것으로 추산했다. 허 연구원은 “워낙 LG에너지솔루션의 거래량이 많고 시가총액도 큰만큼 1000억원 정도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패시브 자금이 종가에 들어오다보니 종가에 영향을 주는 정도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수 변경이 개별 종목이나 코스피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강 연구원은 “MSCI 지수 변경에 따른 영향은 7월에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수 편입과 편출로 인해 개별 종목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있고, 영향이 작지 않은 편인 것도 맞지만 영향을 미치는 시점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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