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길 "김한길, 폐암 투병 때 못 걸어…냉면도 떠먹여줘"

  • 등록 2022-09-10 오전 9:47:56

    수정 2022-09-10 오전 9:47:56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우 최명길이 윤석열 정부 국민통합위원장을 맡고 있는 남편 김한길과 함께 ‘백반기행’에 출연했다.

9일 방송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진행자 허영만이 최명길과 함께 추억을 맞아 ‘경복궁 밥상’을 즐기며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이 다뤄졌다.

이날 방송 후반부에는 허영만과 최명길의 식사 자리에 김한길이 깜짝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이 가운데 김한길이 폐암 4기 판정을 받아 투병 생활을 했던 이야기가 토크 소재가 됐다.

김한길은 “조금이 아니라 몸이 많이 불편 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중환자실에 한 달 정도 입원했었는데 아내인 최명길이 간병인을 한 번도 안 썼다”고 고마워했다.

그러자 최명길은 “본인은 의식이 없었다고 하는데 잠깐 돌아올 때마다 ‘명길이 어디 있냐’고 찾았다고 하더라”고 직접 간호를 도맡았던 이유를 밝혔다. 이에 김한길은 “나 안 그랬다”며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뒤이어 최명길은 “힘든 상황에 처하면 입맛을 잃지 않나. 기운을 차리려면 뭐라도 먹어야 하기에 김한길이 좋아하는 냉면집에 간 적이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당시 김한길이 걷질 못하는 상황이라 냉면을 차에 가져와서 떠먹여 주기도 했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이후 김한길은 “중환자실에서 나온 이후 처음으로 걸었던 사진”이라면서 허영만에게 휴대전화 배경화면을 보여줬다. 사진에는 두 사람이 환하게 웃고 있는 장면이 담겨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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