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 강세..다우 68p, 나스닥 27p 상승

  • 등록 2001-06-22 오전 5:30:16

    수정 2001-06-22 오전 5:30:16

[edaily] 대체로 실적과 관련해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낙관적인 인식이 확산되면서 뉴욕증시가 가파른 오름세를 탔다. 반도체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네크워킹, 텔레콤들이 나스닥지수의 상승을 주도했다. 금융주와 유통주들의 상승에 힘입어 다우존스지수도 강세였다. 연준의 금리 추가인하가 서서히 재료로 부상하면서 거래도 대단히 활발했다. 21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 혼조세를 보였으나 오후들면서 꾸준한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장후반 지수가 2% 이상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장막판 다소 밀려 어제보다 1.35%, 27.40포인트 상승한 2058.64포인트(이하 잠정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나스닥지수와 거의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동반상승했다.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실적호조 전망에 따른 금융주들의 상승에 힘입은 바 컸다. 지수는 어제보다 0.64%, 68.10포인트 상승한 10715.4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1.14%, 13.89포인트 오른 1237.03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40%, 1.96포인트 상승한 497.8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6억5천6백만주, 나스닥시장이 21억3백만주로 평소보다도 크게 활발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7대13, 나스닥시장이 20대16으로 상승종목이 많았다.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다소 엊갈린 내용을 보임으로써 장세 결정에 별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무역수지의 경우 적자폭이 예상보다 크게 확대된데다 수출 수입 모두 비교적 큰 폭으로 줄어 미국 및 해외경기의 전반적인 경기 둔화를 반영했다. 반면, 신규 실업급여신청자수는 예상보다 오히려 줄어 고용불안이 다소 해소되는 조짐을 보였다. 그보다는 리먼브러더즈, 베어스턴즈에 이어 모건스탠리 딘위터가 실적호조 전망을 내놓음으로써 금융주들의 강세가 장세호전에 큰 힘이 됐다. 일부 기술주 종목의 실적악화 경고와 애널리스트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있었지만 나스닥지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을 줄여 이들 악재들이 개별종목수준에서 봉합되는 양상을 보였다. 시스코의 급등으로 네트워킹주들이 올랐고 텔레콤주들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반도체주들이 전반적인 압박을 받았다. 마이크로프로세서 디자인업체인 트랜스메타의 실적악화 경고와 가트너 데이터퀘스트의 올 D램 매출전망에 따른 것이다. 가트너 데이터퀘스트는 올해 D램 매출이 140억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55.5%나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 퀘스트는 "삼성전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인피니온 등이 생산 감축을 단행하지 않을 경우 올해가 반도체 최악의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D램가격은 이미 1년전에 비해 80%나 하락했다고 데이터퀘스트는 밝혔다. 여기다 마이크로프로세서 디자인 회사인 트랜스메타는 2/4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40-45%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발표, 주가가 %나 급락했다. 트랜스메타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편입종목은 아니지만 반도체주 전반에 영향을 미쳐 지수는 어제보다 0.19% 하락했다. 또한 베어스턴즈는 반도체업종 전반에 대해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으면서 코넥슨트, 리니어 테크놀로지, LSI 노직, PMC 시에라 등 통신용 칩메이커들에 대해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 이로 인해 반도체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대부분의 기술주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기술주외에는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실적호조 발표로 금융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유통, 제약, 경기민감주들이 강세였다. 반면, 항공, 화학, 금, 석유, 천연가스, 유틸리티주들은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0.19% 하락했지만 어제 급등했던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2.22% 상승세를 이어갔고 소프트웨어지수 역시 0.76% 상승했다. 시스코 시스템즈가 급등세를 보인 영향으로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어제보다 2.69%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텔레콤지수가 3.09%, 컴퓨터지수도 1.19%, 그리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0.79% 상승했다. 웹호스팅회사인 엑소더스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는 어제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데 이어 오늘은 리먼 브러더즈와 골드만삭스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 주가가 28.89% 급락했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엑소더즈 커뮤니케이션이 거래량 1위를 차지하면서 28.89% 폭락했고 트랜스메타도 57.46%, 인텔 0.80%, 주니퍼 3.86%,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1.53% 하락했지만 시스코 시스템즈가 어제보다 7.80% 급등한 것을 비롯, JDS 유니페이스 9.70%, 오러클 2.17%, 선마이크로시스템즈 1.06%, 월드컴 2.63%, 마이크로소프트 0.62%, 시에나 4.75%, 델컴퓨터도 0.21% 올랐다. 무디스가 부채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있는 것을 알려지면서 주가가 10% 폭락하던 레벨3는 오히려 주가가 10.38%나 급등했다. 프루덴셜증권의 애널리스트 킴벌리 알렉시는 IBM에 대해 시장상황이 실적에 압박을 주고 있으며 하반기 성장전망을 하향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해 IBM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밖에 다우종목중에서는 보잉이 6%나 하락했고 휴렛패커드, 존슨앤존슨, 3M, SBC 커뮤니케이션, 코카콜라 정도가 약세였지만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등 금융주와 월마트, 홈디포 등 유통주, 알코아, 이스트먼 코닥, GM, 필립모리스, 그리고 AT&T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모건스탠리 딘위터는 오늘 아침 2/4분기 주당순익이 82센트를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79센트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리먼 브러더즈, 베어스턴즈에 이어 금융주 강세를 이끌어내면서 아멕스 증권지수는 어제보다 3.3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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