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랠리 "불발"..다우,8300선 턱걸이

지정학적 불안감 고조..주간 기준으로도 ↓
  • 등록 2002-12-28 오전 6:38:23

    수정 2002-12-28 오전 6:38:23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가 이라크와의 전쟁가능성, 북한 핵문제와 같은 지정학적 불안감을 넘지 못하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다우지수는 한때 8300선을 하향 돌파한 뒤 8300선에 턱걸이했고 나스닥지수도 1% 이상 밀렸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주간단위로 2.4% 하락했으며 나스닥과 S&P500지수도 각각 1.1%, 2.3% 떨어졌다.3대 지수 모두 최근 4주중 3주 동안 주간 기준으로 하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크리스마스 주간과 주말이 겹쳐 거래량이 대단히 한산한 상황에서 불안한 국제 정제가 하루종일 투자심리를 압박했고 금융주를 중심으로 한 일부 종목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또 달러 약세와 유가, 금값 등의 상품시장이 동요를 보였다는 점도 악재였다. 최근 증시가 연일 조정을 받은데 따른 반발 매수세와 긍정적인 부동산 관련지표가 발표되며 지수가 한때 플러스권으로 반등하기도 했으나 불안정한 해외 변수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퍼스트내셔널은행의 펀드매니저인 토드 트로트먼은 "증시에 부담을 줄만한 악재들이 대거 돌출됐다"며 "투자자들이 부정적인 뉴스를 신호로 자금을 증시에서 대거 회수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지만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11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대비 5.7% 증가한 106만9000건을 기록, 지난 9월에 이어 2개월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3년래 최저치를 경신하며 4주째 약세를 이어갔고 국채가격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로 급등했다.국제 유가는 초반 주춤한 모습을 보이다가 다시 반등했고 금값도 온스당 350달러대에 바짝 육박했다. 27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약보합세로 출발해 초반 잠시 반등하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을 꾸준히 늘려 결국 전일 대비 1.53%, 128.83포인트 하락한 8303.78포인트(잠정치)로 8300선에 턱걸이했다. 나스닥도 하락세로 출발해 반짝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1.43%, 19.58포인트 떨어진 1348.31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60%, 14.27포인트 내린 875.40포인트를,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35%, 5.24포인트 내린 384.16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7억5805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8억359만주로 평균치의 절반수준에 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018대2201을, 나스닥은 1183대 2122로 하락종목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최근 유가가 급등하면서 석유를 원자재로 사용하는 화학업체들이 부진했다.세계 최대의 화학기업인 듀폰이 0.68% 하락했으며 다우케미컬도 2.51% 떨어졌다.대표 블루칩인 제너럴일렉트릭(GE)도 플라스틱을 비롯한 석유관련 제품에 의존도가 높다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1.63% 밀렸다. 금융주들은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했다.JP모건의 투자은행 부문 회장인 월터 거버트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제 상황이 내년에도 어려울 것이며 투자은행 사업 환경은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의 금융 서비스기업인 시티그룹이 2.31% 하락했고 같은 다우종목인 JP모건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각각 2.66%, 2.09% 밀렸다.골드만삭스는 2.34% 하락했으며 메릴린치와 베어스턴스는 각각 3.14%, 2.24% 떨어졌다. 대형 기술주들도 초반 반짝 상승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하락세로 반전했다.반도체 대표주자인 인텔이 1.74% 하락했으며 반도체 장비주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노벨러스시스템즈도 각각 2.10%, 0.63% 밀렸다.반면 D램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0.10% 올랐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27% 하락했다. 하드웨어 메이커인 델컴퓨터와 IBM은 각각 1.31%, 1.45% 하락했으며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마이크로소프트과 오라클도 0.79%, 0.37% 밀렸다.네트워킹 대장주 시스코시스템즈도 0.43% 내렸다.반면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소폭 상승했다. 세계 2대 청량음료 업체인 펩시코는 코카콜라에 대한 반독점 소송 항소심에서 패소하면서 1.70% 하락했다.펩시코는 지난 98년 "코카콜라가 대형 레스토랑과 극장 등에서 코카콜라 제품만을 팔도록 대형 도매업체에 강요하고 있다"며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 2000년 9월 패소했고 항소심에서 다시 패했다.코카콜라도 1.54% 내렸다. 소매주들도 부진한 홀리데이 시즌 매출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연이틀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세계 최대의 할인점 체인인 월마트가 1.21% 하락했으며 타겟과 코스트코도 각각 0.35%, 0.94% 밀렸다.백화점 업체인 JC페니와 페더레이티드가 각각 0.81%, 0.51% 밀렸으며 전자제품 소매점이 베스트바이도 0.82% 하락했다. 반면 방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은 폴란드에 35억달러 규모의 F-16 전투기를 공급키로 했다는 소식으로 1.41% 상승했다.회사측은 스웨덴의 사브 컨소시엄을 비롯한 경쟁사를 물리치고 공급계약을 따냈으며 첫번째 전투기 인도시점은 2006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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