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안젤리나 졸리, 불친절한 그러나 따뜻했던 첫인사

  • 등록 2010-07-28 오전 8:49:21

    수정 2010-07-28 오후 1:36:00

▲ 새 영화 '솔트' 홍보차 한국을 찾은 안젤리나 졸리(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스타보다는 엄마`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35)가 한국에 전한 첫인상은 어머니의 강인함이었다. 겉치레보다는 아이들의 안전에 더 많은 신경을 썼고, 잠을 이기지 못해하는 어린 두 딸을 위해서는 고생도 마다치 않았다.

이틀 전 낮시간 일본 방문 당시처럼 가족의 모습이 화사하진 못했다. 자정을 넘긴 시각 입국장을 빠져나왔고 이들 가족의 얼굴엔 웃음 대신 피곤함이 가득했다.

네 명의 아이들은 늦은 시각 갑자기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에 어리둥절한 표정이었고 졸리는 그중 제일 어린 자하라(6)와 샤일로(4)를 양팔에 꼭 안고 내려놓을 줄 몰랐다.

그리고 여러 스태프와 경호원에 둘러싸여 특별한 발언 없이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애초 졸리는 28일 오전 한국에 들어올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정을 조정해 하루 앞선 27일 오후 11시55분께 전용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번 입국은 늦은 시각 극비리에 이루어져 예상만큼 많은 팬과 취재진이 몰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여배우가 그것도 최고 전성기에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것인 만큼 어떠한 모습으로 첫 인사를 건넬 것인가에 대한 호기심은 컸다.

하지만 졸리는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배우 아닌 어머니의 모습으로 한국과 만났다. 생각보다 가녀린 체구로 6살, 4살로 20kg은 족히 넘어 보이는 두 딸을 양팔에 의지해 안고 말이다.
 
입국 이후에는 이들 가족의 패션 등 다양한 기사들이 쏟아져나왔다. 삼엄했던 경호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하지만 졸리의 입국에서 가장 인상 깊던 한 장면은 시원한 미소도 이기적인 각선미도 화려한 패션도 아니었다. 양팔로 안은 아이들을 놓칠세라 허리춤에 힘주어 깍지 낀 평범한 엄마의 두 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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