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7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250% 비율의 성과급 지급을 공지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성과급 지급은 3년만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8년 2월 120%의 성과급 잔치를 벌인 뒤 2009년과 2010년 성과급을 지급하지 못했다. 신종플루,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된데다 그룹 리스크로 주변의 눈치가 보였었기 때문.
아시아나 관계자는 "작년에 좋은 실적을 거뒀고 2008년과 2009년 안식무급휴직 실시 등 직원들의 희생에 대해 보상하는 차원"이라며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대규모 성과급을 쏜 이유는 작년 항공업계 호황에 따른 실적 호전 덕분이다.
대한항공 역시 작년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작년 전체적으로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11조4592억원, 4684억원으로 22.0% 증가했고,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은 1조1192억원으로 739.0%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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