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나` 한석규 "감히 지들 마음대로 다 죽어" 눈물

  • 등록 2011-12-23 오전 7:35:54

    수정 2011-12-23 오전 9:18:36

▲ SBS `뿌리깊은나무`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한석규가 한글 반포에 성공하며 ‘뿌리깊은나무’의 막이 내렸다.

12월2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나무’(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장태유) 마지막회에서는 세종(한석규 분)이 한글 반포에 성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날 소이(신세경 분)는 개파이(김성현 분)가 쏜 독화살에 목숨을 잃었다. 독이 온몸에 퍼져나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 소이는 속치마를 찢어 한글의 제자해를 적기 시작했고 뒤이어 나타난 채윤(장혁 분)에게 “해례를 전하고 전하를 지켜라. 글자가 성공적으로 반포되는 모습을 오라버니 눈을 통해 꼭 보게 해달라”는 부탁을 남긴 채 숨을 거두었다.

이어 반포식에 간 채윤은 세종을 암살하려는 개파이와의 사투 도중 큰 부상을 당했다. 그리고 세종의 한글 반포가 성공적으로 끝나자 “담아, 보고 있냐”며 세종의 품에서 최후를 맞이했다.

또 소이와 채윤에 이어 개파이와 혈전을 벌인 내금위장 무휼(조진웅 분) 또한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세종은 “다 죽는다. 감히 지들 마음대로 다 죽는다”며 애통해했다.

여기에 군사들을 피해 도망가던 정기준(윤제문 분) 또한 화살을 맞아 목숨이 위태로워졌다. 마지막으로 세종을 찾아간 정기준은 “백성들은 너의 글자에 속고 이용당하게 될 것이다. 더 많이 속고 더 많이 이용당하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으나 세종은 “그럴 수도 있지만 그들의 지혜를 길을 모색할 것이다”라며 백성에 대한 믿음을 내보였다.

이에 정기준은 “이제 주상의 말이 맞기를 바라는 수밖에”라는 말을 남긴 채 눈을 감았다.

그 밖에 정기준을 호위하던 윤평(이수혁 분)과 도담댁(송옥숙 분)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이 숨을 거두며 ‘뿌리깊은 나무’의 막이 내렸다.

한편 후속으로는 지진희, 구혜선, 유선, 이천희 등이 출연하는 ‘부탁해요 캡틴’(극본 정나명, 연출 주동민)이 1월 4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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