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은퇴 이유, 창작의 고통 탓에 죽을 것 같았다”

  • 등록 2015-03-27 오전 8:43:28

    수정 2015-03-27 오전 8:43:28

△ 가수 서태지가 1996년 은퇴 당시를 떠올렸다. (사진= KBS1 ‘명견만리’ 방송화면)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가수 서태지가 은퇴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서태지는 26일 방송된 KBS1 렉처멘터리 쇼 ‘명견만리’에서 구글의 김현유(미키김) 상무, 카이스트 이민화 교수와 함께 ‘천재시대의 종말-창조는 공유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서태지는 지난 1996년 은퇴를 발표하며 언급했던 창작의 고통에 대해 “창작을 할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든 시기가 3집을 할 때였다. ‘더는 못 하겠다, 이러다 죽을 것 같아’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것을 할 때는 희열을 느끼지만, 영감이 안 떠오를 때는 피폐해진다”고 덧붙였다.

‘명견만리’는 대한민국 대표 지적 교양인들이 미래를 향해 던지는 필살의 질문에 주목하고 이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대중강연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한편 서태지는 이 방송을 끝으로 9집 활동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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