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선봉에 선 CJ그룹..21년 노하우 'K-컬처밸리'에

내년 말 완공 예정 K-컬처밸리에 1.4조 투자
한류 콘텐츠 소비, 체험, 공유하는 플랫폼
2020년 글로벌10 문화기업 도약 '디딤돌'
  • 등록 2016-05-23 오전 5:00:00

    수정 2016-05-23 오전 5:00:00

K-컬처밸리 조감도.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흩어진 한류가 한곳에 모인다. 유명 아이돌이 그려진 상품이나 화장품을 팔고 한식을 소개하는 수준이 아니다. 한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대형 테마파크, 한류를 보고 느낄 수 있는 공연장, 한국의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숙박시설 등 대규모 한류 플랫폼 탄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그 중심에는 CJ그룹이 있다. CJ그룹은 K-컬처밸리를 통해 한류 콘텐츠 기획과 소비 플랫폼 조성을 주도할 계획이다. CJ그룹은 21년 동안 문화기업으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K-컬처밸리에 쏟아부을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을 노리고 있다.

◇일회성 소비 아닌 지속 가능한 문화생태계 구현


경기도 고양시 한류월드에 축구장 46개 넓이(30만㎡) 규모로 조성되는 K-컬처밸리는 20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내년 말 주요 시설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류 콘텐츠를 최첨단 기술로 구현한 ‘테마파크’와 2000석 규모 국내 최대 규모 ‘융·복합 공연장’, 쇼핑몰과 전통 숙박시설을 갖춘 ‘숙박 및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이 한류를 보고, 듣고, 느끼고, 소비하고, 기억할 수 있는 복합 시설인 셈이다.

K-컬처밸리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테마파크, 쇼핑몰 등 시설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속 가능한 문화생태계를 구현한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

문화 콘텐츠 기획부터 창작자 육성과 연구개발(R&D), 한류 콘텐츠 제작부터 수출에 이르기까지 한류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유통, 확산되는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완결점이 될 전망이다.

한 번 만들어진 한류 콘텐츠를 소비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한류 콘텐츠와 상품이 만들어질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된다.

이 때문에 CJ그룹의 역할이 중요하다. CJ는 영화와 방송, 음악, 공연 등 문화산업 전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고, 문화 사업에 대한 의지도 그 어느 기업보다 크다.

특히 CJ그룹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애초 계획인 1조원보다 40% 늘어난 1조4000억원을 K-컬처밸리에 투자하기로 했다. 한편에서는 10년간 제자리걸음을 반복했던 한류 문화 관련 사업이 CJ그룹의 적극적인 의지 덕분에 한 단계 진보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2020년 글로벌 톱10 목표 달성 ‘디딤돌’

CJ그룹은 K-컬처밸리 출범으로 그룹의 문화사업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디딤돌을 하나 더 쌓았다고 보고 있다. 1995년, 드림웍스SKG의 대주주로 참여하며 문화사업을 시작한 CJ그룹은 2020년 글로벌10 문화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까지 매출을 현재 대비 4배 이상 수준인 15조6000억원까
지 끌어올리고 세계적인 콘텐츠 기업인 컴캐스트, 월트디즈니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체력을 기를 계획이다.

특히 CJ그룹은 문화산업을 단순히 기업뿐만 아니라 한국경제를 책임질 수 있는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세웠다. K-컬처밸리는 CJ그룹의 이같은 목표를 실현할 핵심 사업이다.

건설 투자부터 제작 시설 확대,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소비 유발 등으로 8조7420억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K-컬처밸리는 문화·예술 창작자들의 고용의 장이 될 전망이다. 향후 5년간 5만6000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CJ그룹은 K-컬처밸리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보다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K-컬처밸리가 완공 되면 연간 500만명의 관광객 모집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CJ그룹은 K-컬처밸리 운영을 통해 콘텐츠를 만드는 CJ E&M과 GGV, CJ푸드빌 등 계열사의 문화 콘텐츠가 전세계로 전파되는 효과와 함께 고부가가치 콘텐츠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성과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20여 년간 문화산업에 투자하며 쌓은 노하우와 콘텐츠, 투자 여력을 K-컬처밸리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며 “양질의 한류 콘텐츠를 끊임없이 생산, 유통해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