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 제주도 저택 공개…“계약금 500만원”

  • 등록 2019-05-20 오전 7:28:44

    수정 2019-05-20 오전 7:28:44

탁재훈이 제주도 집을 공개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가수 겸 배우 탁재훈의 제주도 집이 공개됐다.

1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과 김수미가 탁재훈의 제주도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주도와 서울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는 탁재훈은 공항에서 두 사람을 태우고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탁재훈의 이층집은 깔끔하고 인테리어로 시선을 모았다. 마당엔 야자수 나무와 텃밭이 있었고, 널찍한 실내 공간엔 벽난로까지 있었다. 김수미는 “집 너무 좋다. 그동안 무시해서 미안하다”며 감탄했다.

이어 탁재훈은 저녁 식사를 하며 제주도로 내려오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탁재훈은 “6년 전 쯤 복잡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아들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왔다. 당시 전 재산 500만 원이 있을 때였다. 우연히 제주도에 살던 쿨의 이재훈과 연락이 닿아 같이 밥을 먹었는데, 그때 이 동네로 와서 이 집을 봤다. 당시 모델하우스였는데,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탁재훈은 전 재산이 500만 원 뿐이라 집을 살 생각은 엄두도 못 냈다고 했다. 탁재훈은 “당시 이 집을 지은 사장님과 이재훈이 같이 있었다. 제가 사장님에게 ‘이 집 너무 좋다’고 하니까 집을 사라고 하더라. 계속 집을 사라고 하기에 결국 제 처지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랬더니 ‘500만 원만 주고 계약하세요’라고 하더라. 잔금을 언제 갚을지 몰라서 사장님의 제안을 선뜻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집을 사게 된 사연을 전했다.

엉겁결에 집을 갖게 된 탁재훈은 집을 계약한 뒤 3년 동안 사장님이 대출 이자를 갚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탁재훈은 “계약 이후 3년 반이 흘렀는데 사장님이 저에게 돈 달라는 말도 안 하고 대출 이자를 말없이 갚고 있더라. 그래서 복귀한 뒤에 사장님을 만나 바로 이자를 갚았다. 6년째 은행이자랑 원금을 조금씩 갚으면서 살고 있다”고 힘든 시기였지만 사장님의 배려로 집을 사게 됐다”고 고마움 마음을 전했다.

이에 김수미는 “그 사장님을 만날 운명은 정해져 있었던 것 같다. 네 상황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도움을 준 것 같다. 그분은 너한테 도움을 준거 100배 이상 복 받을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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