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숙적 일본 무너뜨린 오세훈의 빛나는 머리

  • 등록 2019-06-05 오전 3:14:49

    수정 2019-06-05 오전 3:17:06

4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 한·일전. 후반 한국 오세훈이 선제골을 넣은 뒤 양 팔을 벌린 채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번에도 오세훈(아산)의 머리였다. 193cm 장신의 고공 헤딩슛에 아르헨티나에 이어 일본도 무너졌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후반 39분 오세훈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같은 울산 현대고 출신인 최준(연세대)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오세훈이 일본 수비수와의 경합을 뚫고 페널티박스 가운데서 절묘하게 머리로 방향을 바꿨다. 오세훈의 타고난 골 감각과 절대 공을 놓칠 수 없다는 투지가 만들어낸 멋진 골 장면이었다. 일본 수비진의 집중마크 때문에 점프도 거의 하지 못했지만 큰 키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아르헨티나전에서 헤딩 선제골을 터뜨렸던 오세훈은 이날 일본전 결승골로 다시 한번 대표팀의 기둥임을 증명했다.

193cm 85kg의 압도적인 체격 조건을 갖춘 전형적인 타겟맨 스트라이커인 오세훈은 이번 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만 벤치를 지키다 교체로 투입됐고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두 번째 경기부터 줄곧 스타팅 공격수로 나서고 있다.

이날 일본전에서도 오세훈은 득점 뿐만 아니라 수비에도 적극 가담해 무실점 승리에 큰 도움을 줬다. 일본 선수들과의 공중볼 다툼에서 어김없이 볼을 따내 수비수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오세훈은 2015년 칠레 17세 이하(U-17) 월드컵 때도 한 골을 기록해 한국 선수 최초로 U-17, U-20 월드컵에서 득점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를 통해 골 결정력을 마음껏 뽐내면서 한국 축구의 차세대 공격수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오세훈은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마치 어린 아이처럼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오세훈은 경기 방송 인터뷰에서 “소속팀 아산의 박동혁 감독님께 고맙고, 실점 안 해준 수비진, 대표팀 동료, 코치진에도 감사하다.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수가 없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응원 많이 해주신 국민께도 감사하다”며 “우승해서 감동을 전해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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