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는 한국음식" 유튜버 햄지 동영상, 돌연 중국서 삭제

  • 등록 2021-01-20 오전 7:19:06

    수정 2021-01-20 오전 7:55:46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김치는 한국 음식”이라고 발언한 먹방 유튜버 햄지의 동영상이 중국에서 돌연 삭제됐다.

먹방 유튜버 햄지 (사잔=햄지 유튜브 캡처)
19일 동영상 공유 플랫폼 비리비리(bilibili의 햄지 계정에서는 햄지 먹방 동영상이 1편도 남아있지 않다. 햄지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도 마찬가지다.

햄지는 53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웨이브와 비리비리에서는 각각 287만명과 133만명의 팔로워가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햄지는 최근 중국인들이 김치나 쌈 같은 한국 음식을 자국의 전통문화라고 주장한다는 취지의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중국 인터넷 이용자들은 햄지가 반(反) 중국 게시물에 지지를 표시해 중국을 모욕했다고 즉각 반발했다.

햄지가 ‘좋아요’를 표시한 글이 중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한 것도 중국 누리꾼의 분노를 일으켰다.

햄지는 “중국의 음식 문화를 존중한다”며 중국을 모독할 뜻이 없었다고 사과했다. 햄지는 “김치나 쌈은 당연히 우리나라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이게 논쟁이 되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결국 중국에서 햄지의 동영상 계정과 온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쑤셴광고는 햄지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타오바오(淘寶)에 있는 온라인 매장을 폐쇄하며 햄지의 동영상을 삭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중국을 모독하는 어떤 행동에도 단호히 반대하며 우리와 계약한 외국 블로거가 중국을 모독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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