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타의 악몽 쿨하게 털어낸 김시우, 이글 앞세워 상위권

PGA 정규시즌 최종전 윈덤챔피언십 1라운드
5번홀에서 7m 거리 이글 퍼트 홀 안으로 '쏙'
강성훈 6타 줄여 선두권..임성재 15개홀에서 2언더파
  • 등록 2021-08-13 오전 7:44:07

    수정 2021-08-13 오전 10:17:35

김시우.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3타의 악몽 같은 실수를 ‘쿨’하게 넘긴 김시우(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에선 첫날부터 맹타를 휘둘러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김시우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리는 윈덤챔피언십(총상금 640만달러) 1라운드에서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되기 전 15개 홀 동안 이글 1개에 버디 5개 그리고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를 쳤다. 8타를 줄이고 먼저 경기를 끝내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린 러셀 헨리(미국)과는 3타 차다.

김시우는 지난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날 11번홀(파3)에서 5개의 공을 물에 빠뜨리는 실수를 한 끝에 무려 13타 만에 홀아웃했다. 이 골프장의 파3 홀에서 나온 최다타수다.

그러나 대회를 끝내고 윈덤챔피언십 참가를 위해 이동하는 비행기에서 케빈 나를 만난 김시우는 SNS에 “내가 오늘 파3 홀에서 최다 타수 신기록을 세웠다”며 “그리고 지금 내 옆에는 파4 홀 최다 타수 기록 보유자 케빈 나가 있다”고 글을 올려 실수를 웃으며 넘기는 ‘쿨’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둘이 함께 찍은 사진까지 올렸다.

최악의 실수를 웃으며 넘긴 덕분인지 김시우는 이날 전혀 다른 모습의 경기력으로 타수를 줄였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11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았다. 이어 13번과 14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하며 잠시 흔들렸다. 그러나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하며 분위기를 끊었고 이후 17번과 18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분위기를 바꾼 김시우는 후반에는 4번홀까지 계속된 버디 기회를 놓치다 5번홀(파5)에서 2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약 7m 거리의 이글 퍼트를 홀에 넣으면서 한꺼번에 2타를 줄였다. 그 뒤 6번홀(파4)에서 다시 약 7m 거리의 먼 거리 버디 퍼트를 또 홀에 넣었다.

김시우는 2016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올린 좋은 추억이 있다. 2019년 5위, 2020년에는 공동 3위에 올랐을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이 대회와 좋은 궁합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 경기를 펼친 강성훈(34)은 6언더파 64타, 최경주(51)는 4언더파 66타, 이경훈(30)은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물가물한 리키 파울러(미국)은 이날 14개 홀 동안 1오버파를 쳐 하위권으로 쳐졌다. 경기는 오전 8시부터 재개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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