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와치]급락장 오자…코스닥 인버스 펀드 웃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수익률 -4.25%
  • 등록 2021-08-22 오전 8:10:00

    수정 2021-08-22 오전 8:10:00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증시의 하락장에 베팅한 펀드의 수익률이 돋보였던 한 주였다.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과 델타 변이 우려 등이 코스닥 지수를 짓누르면서 지수와 반대방향에 수익을 내는 인버스 펀드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2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8월 13~19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삼성KODEX코스닥150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이었다. 주간 수익률 3.70%를 기록했다.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과 ‘삼성KODEX코스닥150롱코스피200숏선물상장지수[주식-파생]’도 각각 3.69%, 0.65%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상대적 강세를 보인 미국 증시 투자 상장지수펀드(ETF)도 수익률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KINDEX미국S&P500상장지수(주식)’는 0.26%, ‘미래에셋TIGER미국S&P500상장지수(주식)’는 0.06%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는 한 주간 경기 둔화와 테이퍼링, 코로나19 재확산세에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 업황 우려까지 맞물리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원화 약세 압력이 확대되면서 반도체 외 업종에도 그림자가 드리웠다.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시장 수급 측면에서 시가총액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 변동성도 커졌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4.25%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미국, 중국 등의 지표 부진과 델타 변이 확산, 아프간 리스크 등으로 인한 투자심리 후퇴로 하락했다. 여기에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의 테이퍼링 가시화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3.45%, 코스닥 지수는 -5.97%의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은행업(19.50%), 섬유 의복업(1.48%), 의약품업(0.18%)이 많이 상승한 업종이었고, 의료 정밀업(-9.07%), 기계업(-7.99%), 건설업(-7.50%)이 하락세를 보인 업종이었다.

(자료=KG제로인)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1.87%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이 -5.51%로 가장 많이 내렸고 인도가 2.22%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섹터별 펀드에선 기초소재섹터가 -3.06%로 가장 부진했고 멀티섹터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한국투자KINDEX인도네시아MSCI상장지수(주식-파생)(합성)’이 6.03%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 종합지수는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이슈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등이 지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며 하락했다. 니케이225지수는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유로스톡 50지수 역시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우려로 하락 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정부 규제 우려와 차익실현으로 흔들렸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단기물 이외 구간에서 하락세를 보였으며 채권형 펀드는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국채금리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글로벌 국채금리 하락이 반영되며 하락했다. 안전자산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연준의 테이퍼링 이슈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개별 상품 중에선 ‘우리하이플러스채권자3(USD)[채권]ClassC-F’가 1.33%로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수익률 상위를 기록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조 2721억원 증가한 268조977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83억원 감소한 292조1189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2197억원 증가한 19조7203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8554억원 감소한 26조4675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24억원 감소한 25조 1989억원, 순자산액은 13억원 증가한 25조6947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6억원 증가한 1조803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3억원 감소한 20조9972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24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57억원 늘었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19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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