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등락장세..신용우려 `지속`

  • 등록 2007-08-02 오전 2:50:04

    수정 2007-08-02 오전 2:50:04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등락을 거듭하는 롤러코스트 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기존 주택판매 선행지표인 6월 잠정 주택판매의 예상밖 호조 등이 저가매수세를 끌어들이는 모습이지만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경색의 확산 우려감이 여전히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다.

전날 아메리칸 홈 모기지 인베스트먼트의 파산 위기 소식에 이은 또다른 베어스턴스 헤지펀드의 위기설, 호주 맥쿼리은행 하이일드펀드의 막대한 손실 등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미국 건설업체인 비저 홈스 USA도 파산설에 휩싸였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후 1시45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200.52로 전일대비 11.47포인트(0.09%)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85포인트(0.47%) 하락한 2534.42를 기록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52.67로 전일대비 2.60포인트(0.18%) 하락했다.

미국 국채수익률은 상승세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75%로 전일대비 1.0bp 올랐다.

국제 유가는 사상 최고치에 올라선 뒤 하락 반전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배럴당 1.51달러 떨어진 76.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저홈스, 금융주, 타임워너 `하락`..애플, 다우존스 `상승`

파산설에 휩싸인 주택건설업체 비저 홈스 USA(BZH)는 16% 급락세다.

비저 홈스는 그동안 사기 혐의로 미국연방수사국(FBI)의 수사를 받아왔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상환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서류를 조작해 집을 판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융주도 동반 하락세다.

베어스턴스(BSC)는 2.6%, 리먼브러더스(LEH)와 골드만삭스(GS)는 각각 2.5%, 1.3% 떨어졌다.

미디어 거물인 타임워너(TWX)는 2분기 실적 호존 소식에도 불구하고 자회사인 AOL의 매출 부진이 악재로 작용, 3.9% 떨어졌다.

반면 애플(AAPL)은 씨티그룹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보유→매수)에 힘입어 0.9% 상승했다.

다우존스(DJ)는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프가 인수한다는 공식 발표로 1.3% 상승했다.

머독의 뉴스코프는 56억달러에 다우존스를 인수한다. 이는 주당 인수가는 60달러로 전일 종가에 비해 4.6% 높은 수준이다.

◇美 6월 기존주택판매 선행지표 `예상밖 호조`

기존주택판매의 선행 지표인 잠정 주택 판매(pending home sales)가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6월 잠정 주택판매 계약 건수는 전월대비 5% 증가했다.

이는 예상밖의 증가일 뿐만 아니라 3년래 최대 증가율이다. 전문가들은 6월 잠정 주택판매가 0.5% 감소했을 것으로 내다봤었다.

잠정 주택판매는 매매계약이 체결됐지만 대금지급 등 거래가 종료되지 않은 계약 건수를 집계한 것으로 향후 기존 주택 판매의 선행지표다.

◇美 7월 ISM 제조업지수 53.8..`예상 하회`

반면 7월 제조업 경기는 월가의 기대에 못미쳤다.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는 7월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56%에서 53.8%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55.5%를 밑도는 것이다.

ISM 지수는 50%를 기준점으로 이를 넘어서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ADP, 美 7월 비농업부문고용 7.3만명..`예상 큰폭 하회`

7월 비농업부문 고용 건수가 7만3000명에 불과했다고 1일(현지시간) ADP가 전미고용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오는 3일 노동부가 발표할 예정인 7월 비농업부문 고용건수에 대한 월가 예상치인 13만3000명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특히 민간부문(private-sector)은 전월의 14만3000명에서 4만8000명으로 급감했다. 공공부분은 2만5000명의 고용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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