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아이들' 시대...'가요계 활력' 긍정적, '묻지마 투자' 부작용도

  • 등록 2007-12-10 오전 9:44:22

    수정 2007-12-10 오전 9:49:19

▲ 2007년 가요계를 강타한 아이들 그룹 빅뱅, 원더걸스, FT아일랜드, 소녀시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아이들(idol) 그룹 시대가 다시 열렸다.
 
과거 H.O.T와 젝스키스, S.E.S와 핑클이 가요계를 장악했던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의 전성기 이후 근 10여년 만에 아이들 그룹이 다시금 가요계 대세를 잡게 된 것이다.
 
2007년 가요계의 최대 이슈 중 하나는 그룹 빅뱅, 원더걸스, 소녀시대, FT아일랜드 등 아이들 그룹이 올해의 각종 가요 인기차트 정상을 번갈아 차지하며 10대 돌풍을 일으킨 일이다.
 
이들은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10대들의 전유물이었던 아이들 팬문화를 2, 30대로 확장시키며 '가물에 단비'처럼 오랜시간 침체기를 겪은 가요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 보컬그룹 소속사 관계자는 "아이들 그룹의 인기는 좋은 점이 훨씬 많다. 인기가수와 히트곡들이 계속 나와야 가요계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 높아질 수 있다"며 "특히 올해 인기를 끈 아이들 그룹들은 장르도 다양해 가요 시장 전체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계속 '침체'만을 반복하며 비관론에 빠져있기 보다 이슈 메이커들이 가요계로 대중의 이목을 끌어와야 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들의 인기가 고사 위기의 가요계를 단번에 살려내기에는 힘이 부족했고 오히려 이 같은 추세에 편승해 '대박'을 터트려보려는 무모한 투자가 늘어나는 역효과를 낳았다는 의견도 있다.
 
음반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들의 인기로 가요계 사정이 좋아졌거나 시장 전체 파이가 늘어난 것은 아니다"며 "상위 인기곡들 간의 나눠먹기가 심해졌고 1위곡과 2위곡의 매출 차이가 엄청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가요 관계자는 "아이들 그룹을 제작하는 데는 수 년의 훈련기간과 억대가 넘는 제작비가 든다"며 "일부 제작자들 중에는 불황으로 인해 경제적 여건이 안 좋은데도 아이들 그룹이 뜬다는 이유로 빚을 져서라도 (아이들 그룹을) 제작하려는 경우도 있다"며 아이들 과열 현상에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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