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개그우먼 정선희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정선희는 2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러와`에 출연해 함께 나선 이성미 이경실 김제동 김영철 등에게 마음 속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정선희는 이날 방송으로 2년여 만에 지상파 방송에 출연했다. 2008년 남편 안재환과 친구 최진실을 잃은 뒤 첫 지상파 출연이다. 복귀하는 정선희를 응원하기 위해 이성미 이경실 김제동 김영철 등이 함께 해 `놀러와`는 `뜨거운 친구들`이란 부제로 꾸며졌다.
정선희는 이경실에게 전하는 속마음을 적는 란에 `공간이 없어 다 못 쓰겠다`며 속 깊은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이성미에게도 "자정 무렵 불러내 `기도해 주고 싶었다`며 4시간 가량 기도를 해줬다"며 "그 때 가장 많이 울었던 것 같다. 쌓인 것이 한 번에 풀렸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김제동은 "영화 `굿 윌 헌팅`에서 나오는 말인데 영화를 보면서 엄청 울었다"며 "힘들고 외로운 누군가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놀러와`는 `정선희 효과`로 지난 방송분에 비해 시청률이 4.5%포인트 상승한 18.6%를 기록했다.
(사진=MBC 캡처)
▶ 관련기사 ◀
☞`놀러와` 시청률 상승 `정선희 효과`
☞정선희 "내 마음, 매일매일이 전쟁이다"
☞정선희, 故 최진영 눈물로 애도…"저도 힘 낼 것"
☞정선희, "친구가 배신해 힘이 빠지더라" 울먹
☞정선희, '최진영 자살' 충격 딛고 라디오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