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캐나다 토론토 소재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 내분비과의 라비 레트나카란 박사 등은 2009년 2월부터 연구 참가 의사를 밝힌 중국 후난성 뤼양시의 여성 3375명 중 1692명의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 트리글리세라이드, 포도당 등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자 중 수태 기간을 고려해 측정 당시 이미 임신 중이었을 가능성이 있는 281명을 제외한 뒤 측정 후에 수태한 여성 1411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는 즉 임신 전에 혈압이 높았을 경우 그 후에 아들을 출산할 확률이 컸고, 혈압이 낮으면 딸을 출산할 확률이 컸다는 셈.
연구를 담당한 레트나카란 박사는 “임신 전 여성의 혈압이 자녀의 성별과 상관관계가 있음을 시사 하는 것”이라며 “이는 지금까지 알려진 바 없던 변수”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논문은 미국 고혈압 저널(American Journal of Hypertension)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