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서 버티는 트럼프…멜라니아는 짐 빼는 중

  • 등록 2021-01-16 오전 12:02:00

    수정 2021-01-16 오전 12:02:0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시도 등의 혼란 속에서 조용히 백악관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가) 멜라니아 여사의 근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선거 불복을 주장하면서 정국을 들쑤시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이사 준비를 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백악관을 떠나지 않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조금씩 조심그럽게 짐을 운반했다. 그의 짐은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거처로 옮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는 트럼프 소유로 시설 안에 트럼프 가족을 위한 별도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트럼프의 잦은 방문으로 인해 ‘겨울 백악관’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사진=AFPBNews)
그러나 멜라니아 여사가 백악관에서의 삶이 곧 종료됨에도 퍼스트레이디로서 정작 중요한 일은 하지 않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멜라니아 여사가 한 것이라곤 짐을 싸고 퍼스트레이디 시절 사진첩을 정리하는 등 백악관 인테리어 사진 촬영을 감독한 게 전부라는 것이다.

지난 6일 의회 난입사태 후에도 침묵하던 멜라니아 여사는 비난 여론이 커지자 닷새 만에 “폭력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은 짧은 성명을 발표하는 데 그쳤다.

통상 대선이 끝나고 대통령이 바뀌면 영부인도 일종의 인수인계와 같은 작업을 한다. 지난 2016년의 경우 당시 영부인이었던 미셸 오바마가 멜라니아를 딱 11월 10일에 백악관에 초대해 차를 마시고, 관저를 안내했다.

‘미국 현대 퍼스트레이디들의 품위와 권력’의 저자 앤더슨 브라워는 “멜라니아 여사는 위기의 상황에서 나라를 통합하고 치유하는 퍼스트레이디의 전통적 역할에는 관심이 없는 게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과 남편이 원하는 것을 이해하고 있으며 단순히 그것 때문에 괴로워하지 않는다”면서 “그는 희생자가 아니며 남편의 행동을 사과하며 백악관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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