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앞서 지난 8월 관계사인 면역세포 치료제 연구개발 전문 바이오벤처 바이젠셀(308080)을 상장하며 재미를 봤다. 2016년 바이젠셀에 30억원을 투자한 보령제약은 최대주주에 올랐다. 보령제약의 바이젠셀 지분율은 23.6%로, 바이젠셀의 시가총액은 15일 기준 3453억원이다.
보령바이오파마는 백신 개발 및 제조, 전문의약품 판매, 유전체 검사, 제대혈 은행 등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액 1154억원을 기록하며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보령제약은 바이젠셀에 이어 보령바이오파마까지 잇따라 시장에 선보이는 것이다.
이외에도 국내 유수의 제약사들의 상장 계획이 줄줄이 잡혀있다. 일동홀딩스(000230)도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을 추진하고 휴온스(243070)그룹은 휴온스메디케어와 휴온스바이오파마의 상장을 추진 중이다. 또 동국제약(086450)의 자회사 동국생명과학과, 제일약품(271980)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 대웅제약(069620)의 아이엔테라퓨틱스도 모두 상장 계획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이 시장의 유동성을 확보해 자회사가 개발에 나서는 파이프라인에 투자를 하려는 의도가 있다”라며 “상장 이후 기업이 확보한 파이프라인 등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