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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대 패시브 자금 대기"…LG엔솔에 운용사도 '분주'

운용사, 민간 지수사업자와 협의 나서…지수산출 변경
2차전지 ETF 지수, 물적분할 모회사 편출·자회사 편입
"테마 맞춰 방법론 수정…역대급 시총규모에 이례적"
  • 등록 2022-01-26 오전 5:05:00

    수정 2022-01-26 오전 8:41:23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역대급 규모의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인해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 기초지수 산출 기준도 변경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가 물적분할된 회사인 만큼 투자 테마에 맞춰 모회사인 LG화학(051910)을 편출하고, 자회사인 LG엔솔을 편입하는 식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5일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등이 지수위원회 검토를 거쳐 2차전지 ETF 기초지수 산출기준이 변경된다고 안내했다. 오는 27일 상장 후 시가총액 100조원 안팎이 예상되는 역대급 규모인 만큼 이례적으로 특별변경에 나선 것이다.

공시를 살펴보면 물적분할로 2차전지 관련 매출이 비상장 자회사(LG엔솔) 사업으로 이동해 신규 상장하면 모회사(LG화학)의 편출 및 자회사의 신규 편입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수위원회 검토를 거쳐 상장일 포함 7영업일 이후 적용 가능하다.

한 자산운용사 ETF 담당자는 “물적분할로 배터리 사업부가 분리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며 “ETF 테마 지수는 연관성 있는 산업군으로 구성, 방법론이 명확히 정해져 있지 않은데 LG엔솔 시총 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이례적으로 수정 요청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운용의 KODEX 2차전지산업 ETF 기초지수인 FnGuide2차전지산업지수 산출기준은 오는 26일 적용된다. 이 종목은 LG화학을 이날 기준 19.69%의 비중으로 가장 많이 담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의 TIGER 2차전지테마 기초지수인 WISE2차전지테마 지수 산출기준은 이달 28일 적용된다. 해당 종목의 LG화학 비중은 9.08% 수준이다. 이 외 NH아문디자산운용도 HANARO Fn 전기&수소차 ETF에 대해 신규 적용을 공지했다.

다만 LG화학을 담고 있더라도 기초지수 산출 기준이 변경되지 않는 종목들도 있다. TIGER KRX 2차전지 K-뉴딜 ETF 등이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KRX 2차전지 K-뉴딜 지수를 추종한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운용사는 지수 사업자 의견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며 “에프앤가이드는 민간 지수 사업자이지만, 거래소는 공적인 지수 사업자인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G엔솔 상장 이후 주요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에 따른 수급 변동성도 커질 전망이다. LG엔솔 유입 패시브 자금은 1조원 초중반대로 예상되고 있다. LG엔솔을 담기 위해 ‘실탄’(현금) 확보에 나서는 등 움직임도 국내 증시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LG엔솔은 1분기 중 차례로 MSCI지수와 코스피200 등 지수에도 편입된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금리 인상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더해 설 연휴를 앞둔 관망세 등 투자심리가 복합적으로 위축되며 이렇다 할 매수세가 없는데, LG엔솔 수준의 큰 시총 규모로 상장하면서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며 “3월 코스피200 편입 시 LG엔솔 공매도도 가능해지는 만큼 전반적인 변동성 국면 감안해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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