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웡카’는 지난 19일 5만 9264명의 관객들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253만 312명이다.
‘웡카’는 가진 것은 달콤한 꿈과 낡은 모자 뿐인 주인공 윌리 웡카(티모시 샬라메 분)가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가 되기까지 놀라운 여정을 그린 스윗 어드벤처다. 올해 개봉작 최초로 200만 관객을 넘어선 ‘웡카’는 개봉 이후 3주 가까이 1위를 지키고 있다.
예매율에서는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주연의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파묘’가 개봉 3일 전인 지난 19일부터 티모시 샬라메 주연 SF 대작 ‘듄: 파트2’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개봉 이틀 전인 이날 오전 기준 ‘파묘’의 예매율은 39.8%, 예매량은 16만 4251명으로 흥행세가 심상치 않다. 개봉 첫날 20만 명이 넘는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새해에 개봉한 한국상업영화들이 잇달아 흥행 실패를 기록한 가운데, ‘파묘’가 ‘서울의 봄’, ‘노량: 죽음의 바다’를 이어 한국 영화를 심폐소생할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상업영화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마이너한 장르로 인식되던 ‘오컬트’가 주목받는 경우는 이례적이라 더 기대감이 높다.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진행 중인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파묘’가 초청돼 화제를 모은 점도 입소문과 기대에 한몫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으로 수상한 묘의 이장을 의뢰받은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이 이 의뢰로 인해 기이한 일들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 등을 연출한 장재현 감독이 5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자,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네 톱배우의 데뷔 이래 첫 오컬트 장르 도전으로 주목받았다.
한편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주연에 가수 임영웅이 OST로 참여해 화제를 모은 영화 ‘소풍’(감독 김용균)은 누적 관객수 25만 7330명으로 설연휴를 앞두고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손익분기점(25만)에 가까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