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PM 호조..블루칩 랠리, 나스닥은 약세

  • 등록 2001-07-03 오전 5:29:28

    수정 2001-07-03 오전 5:29:28

[edaily] 올 하반기 첫 거래일인 2일 뉴욕증시에서는 NAPM지수 등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블루칩을 중심으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기술주들의 움직임은 제한적이었다. 지난주부터 발표되고 있는 경제지표들이 한결같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그러나 오는 수요일 독립기념일(7월 4일)에 뉴욕증시는 휴장되고 내일도 오후 1시에 장이 마감되기 때문에 거래는 부진했다. 2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약세로 출발했지만 오전 10시 전국구매관리자협회 제조업지수가 발표되자 낙폭을 단숨에 만회하면서 지수가 플러스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오후장들면서 되밀려 보합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지수는 결국 전주말보다 0.55%, 11.82포인트 하락한 2148.72포인트(이하 잠정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개장초에는 다소 약세를 보였지만 역시 NAPM 제조업지수가 발표되지마자 곧바로 오름세로 돌아서 꾸준히 상승폭을 늘여 정오무렵에 지수를 세자리숫자로 올려놓았다. 오후장에는 지수 10600선위에서 다소의 공방을 벌인 끝에 장막판 다소 밀려 전주말보다 0.87%, 91.25포인트 오른 10593.6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는 전주말보다 1.01%, 12.34포인트 상승한 1236.72포인트를 기록했지만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전주말에 비해 2.78%, 14.25포인트 하락한 498.39포인트로 중소형주의 낙폭이 두드러진 장이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억6천8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4억9천2백만주로 평소보다 크게 부진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대14, 나스닥시장이 14대22로 나스닥시장의 하락종목이 많았다. 개장초만해도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3M의 실적악화 경고로 인해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5월중 개인지출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 소비심리가 호조를 보이고 있음을 반영했지만 장세를 반전시키기에는 약한 재료였다. 그러나 개장후 30분이 지난 10시 예상밖의 큰 폭으로 상승한 NAPM 제조업지수로 인해 뉴욕증시의 분위기가 일순 바뀌었다. 6월중 제조업지수가 44.7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는 소식이 지지부진하던 지수들의 움직임을 일제히 상승쪽으로 돌려놓았다. 그러나 나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조심스러웠다. 물론 지수가 50을 넘어야 경기가 확장국면에 접어듦을 의미하지만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데다 불황을 의미하는 지수 42.7을 크게 넘어섰기 때문에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더구나 지난주 발표된 신규 및 기존주택판매실적, 내구재 주문, 그리고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한결같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기 때문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러다보니 오늘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은 3M 주가마저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3M은 미국과 유럽, 그리고 아시아지역의 수요부진으로 인해 2/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에 못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3M은 2/4분기 주당순익이 1.1-1.14달러로 퍼스트콜의 1.19달러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고 올 한해동안 주당순익도 당초 예상치인 4.75-5.00달러에 못미치는 4.50-4.7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퍼스트콜은 4.8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3M은 이어 비용절감을 위해 5천명을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블루칩들의 전반적인 강세에 힘입어 주가는 오히려 전주말보다 2.77% 올랐다. 오늘 반도체산업협회(SIA)는 5월중 세계 반도체매출이 전월에 비해서는 7%,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무려 20.1%나 감소했다고 발표한데다 메릴린치도 올해 반도체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0-25% 줄어들 것이라며 거들었지만 반도체주들 역시 오히려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주말보다 1.89% 올랐다. 업종별로는 제약, 헬스캐어, 유틸리티, 은행, 소매유통들이 강세였지만 바이오테크, 증권, 제지, 항공, 금, 석유관련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혼조세를 보인 기술주 중에서는 반도체와 네트워킹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주말보다 1.89% 상승했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1.53% 올랐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전주말보다 각각 0.44%, 0.18% 상승했다. 그러나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텔레콤지수는 전주말보다 1.03% 하락했고 바이오테크지수도 2.32% 하락했다. 컴퓨터지수는 보합선을 기록했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소프트웨어업체인 시벨 시스템즈가 5.61% 상승한 것을 비롯, 시스코 5.60%, 인텔 2.77%, 선마이크로시스템즈 0.32%, 오러클 3.05%, 델컴퓨터 2.75%, JDS 유니페이스 3.68%,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1.75%, 그리고 주니퍼 네트웍스도 2.12% 올랐다. 반면, SG코웬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시에나가 전주말보다 3.61%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3.29% 하락했다. 아리바는 최악의 상황이 지났다는 평가로 인해 저가매수세의 유입으로 주가가 22.18%나 랠리를 보였다. 오늘 아침 뉴욕타임즈는 EU의 공식적인 합병 불가 발표가 나오기 전에 GE가 하니웰에 대한 인수합병을 먼저 공식 철회할 것이라고 보도, 합병과 관련된 GE, 하니웰, 그리고 하니웰의 차기합병 파트너로 부각된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의 주가가 영향을 받았다. 도이치 방크 알렉스 브라운은 하니웰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지만 하니웰 주가는 전주말보다 2.52% 하락했다. 반면 GE는 2.97% 올랐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하니웰이 전주말보다 2.52% 하락했고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은 3M은 오히려 2.77% 올랐다. 프루덴셜증권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월트 디즈니가 0.52%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 필립모리스, 그리고 하니웰의 차기 인수업체로 떠오른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AT&T, 보잉, 알코아, 인텔, 홈디포, 월마트, 존슨앤존슨, 머크, 캐터필러 등이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역시 인수합병과 관련,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의 모기업인 UAL과 US 에어웨이즈가 지난해 5월 발표됐던 합병계획을 오는 8월초 이전에 백지화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음을 확인한 영향으로 항공 및 운송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UAL이 전주말보다 1.28% 하락했고 US 에어웨이즈는 14.20% 폭락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폐 끼쳐 죄송"
  • '아따, 고놈들 힘 좋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