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음주파문' 상벌위 소집… '위기의 이운재·우성용'

  • 등록 2007-11-01 오후 12:11:33

    수정 2007-11-01 오후 12:11:33

[노컷뉴스 제공] 아시안컵 기간 중 음주 사실이 드러나 파문을 일으킨 이운재(34·수원) 우성용(34·울산) 김상식(31·성남) 이동국(28·미들즈브러)의 징계를 결정하기 위한 대한축구협회의 상벌위원회가 2일 오전 10시30분에 열린다.

상벌위의 징계 수위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협회 상벌규정에는 대표팀과 협회의 명예를 실추시킨 경우 1년 이상, 협회의 지시 및 훈련 규범을 위반한 경우 6개월 이상의 자격정지를 명시하고 있어 중징계를 받게될 가능성도 크다.

1년이 넘는 중징계를 받는다면, 노장인 이운재·우성용은 은퇴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특히 이운재와 우성용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소속 구단과의 계약이 만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된다. 그러나 만약 중징계가 내려질 경우, 이적은 물론 재계약이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

수원 차범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운재와의 재계약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보고 서로가 판단해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더욱이 이운재, 우성용, 김상식이 삼십대 선수들인 만큼 6개월 이상 그라운드에 나서질 못할 경우, 경기력을 유지하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6개월 간 무적선수로 지냈던 안정환(수원)이 그 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동국 역시 협회의 징계는 2007~2008시즌 종료 직후 미들즈브러와 재계약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하는 그에게 부담일 수 밖에 없다.

물론 협회의 징계는 K리그 챔피언결정전과도 직결된다. 성남의 주전 미드필더 김상식의 경우, 상벌위의 결정에 따라 4일 시작되는 포항과의 챔프전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김상식이 결장할 경우, 마땅한 대안이 없는 성남으로서는 바짝 긴장하고 있는 눈치다.

한편 징계 수위는 협회의 진상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상벌위에서 결정하겠지만, 무분별한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중론인 만큼, 징계를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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