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극장가 '솔트' '인셉션' 외화만의 잔치

  • 등록 2010-08-01 오후 12:52:08

    수정 2010-08-01 오후 12:56:16

▲ 극장가 흥행 1, 2위를 다투고 있는 외화 `솔트`(사진 왼쪽)와 `인셉션`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한국영화 이대로 무너지나'

극장가 여름 성수기를 맞아 한국영화가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외화 '인셉션'과 '솔트'가 흥행 1, 2위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적할만한 한국영화는 뚜렷이 없어 우려를 낳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7월 마지막주 첫 주말이던 지난 31일 흥행 1위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솔트'가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솔트'는 이날 28만0381명의 관객을 더해 누적관객수 68만4268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솔트'는 주연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방한 등에 힘입어 지난 29일 개봉 첫날부터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적하는 '인셉션'의 뒷심도 만만치 않다. '솔트'에 한주 앞서 개봉한 '인셉션'은 이날 '솔트'보다 불과 2만 여 명 뒤진 26만0274명으로 아쉽게 2위에 머물렀지만 8월1일 예매관객까지 더해면 근소한 차이로 `솔트`를 앞서고 있어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하지만 한국영화는 '이끼' 이후 이들 외화들에 대적할만한 작품이 없어 고전하는 모양새가 역력하다.

'이끼'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한계를 딛고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선전했지만 '인셉션' '솔트' 등 잇단 화제작의 등장에 이내 발목이 잡혔고, '고사 두 번째 이야기:교생실습'이 개봉 첫날 10만명에 이어 평일 8만, 주말 10만 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선전하고 있지만 관객들의 호불호가 분명한 장르영화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대작 외화의 공습은 '토이스토리3'(8월4일 개봉) 등으로 8월에도 계속될 전망. 이 시기 개봉하는 한국영화로는 원빈 주연의 '아저씨'(8월4일 개봉), 이병헌 최민식이 투톱으로 나선 '악마를 보았다'(8월11일 개봉) 등이 있지만 두 작품 역시 모두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을 받아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7월초에는 김명민 주연의 '파괴된 사나이'가 한국영화 화제작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할리우드 3D 애니메이션 '슈렉 포에버'에 힘없이 밀린 바 있다.

여름극장가 초, 중반 약세를 기록한 한국영화가 이대로 주저 앉을 것인지, 아니면 깜짝 선전으로 지난해 7월22일 개봉해 '해리포터' 시리즈 등 인기 외화를 제치고 1000만 관객 신화를 일군 '해운대'의 그것을 재현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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