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퇴사' 오상진, SBS '땡큐' 출연 '눈물'

  • 등록 2013-03-28 오전 9:54:25

    수정 2013-03-28 오전 10:23:31

SBS ‘땡큐’에 출연한 오상진(사진=SBS)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상진이 MBC 파업 당시 고민과 복잡했던 심경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오상진은 29일 방송될 예정으로 녹화가 진행된 SBS ‘땡큐’에 산악인 엄홍길, 은지원, 차인표와 함께 출연해 전라남도 순천으로 1박2일간의 여행을 떠났다.

인생의 선배 세 사람에게 조언을 들으며 복잡했던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기 위한 여행. 이 자리에서 차인표는 오상진에게 “사표를 내고 부모님의 반응은 어떠셨냐”고 질문했다. 오상진은 “갈등과 비난이 있는 곳에 아들이 있는 것을 걱정 안 하실 부모님이 어디 계시겠느냐”며 “이렇게 카메라 앞에 설 수 있게 된 가장 기쁜 것 중 하나는 부모님이 화면을 통해 제가 일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게 해드린다는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오상진은 또 파업 당시의 심경, 동료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퇴사 후 현재의 고민과 두려움 등을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진심어린 조언을 구했다.

이와 함께 오상진은 막내로서 자신만의 레시피로 닭볶음탕을 만들어 형들에게 대접했다. 엄홍길은 “히말라야 베이스캠프에서 후배 산악인들에게 자주 해주던 음식이 닭볶음탕이라며 황당한 벌칙을 걸고 즉석 요리대결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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