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우의 닥치Go]집에서 만든 ‘100% 소고기 패티’, 맛은?

미국산 소 갈빗살, 양지로 만든 패티
두툼한 패티, 육향·육즙 모두 ‘Good’
수제버거집 맛과 비슷, 짠 맛은 덜해
  • 등록 2019-05-11 오전 8:30:00

    수정 2019-05-11 오전 11:55:36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수제버거는 일반 버거보다 가격이 2, 3배는 비싸다. 100% 소고기 패티를 사용해 ‘프리미엄’ 버거라고도 한다. 프리미엄 수제버거는 맛부터 다르다. 패티의 육즙이 입안에서 ‘좌악’ 퍼진다. 소고기 패티는 보통 호주산이나 미국산을 쓴다. 한우를 쓰면 맛은 좋으나 단가를 맞출 수가 없다고 한다.

그런데 유명 프랜차이즈에서 파는 수제버거 패티는 정말 100% 소고기일까. 수제버거집이 생기기 전 햄버거에는 돼지고기와 소고기의 비선호 부위만 골라 섞고 다져 만든 패티가 많았다고 한다. 그 맛에 익숙하다 보니 수제버거를 처음 접했을 때 100% 소고기 패티가 든 버거 맛은 기존 햄버거 맛과는 영 달랐다. 가격이 비싼 이유를 바로 인정할 정도다.

(사진=유튜브 영상 ‘강신우의 닥치Go’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강신우의 닥치Go’ 캡처)
100% 소고기 패티, 집에서 만들어 먹어도 같은 맛이 나올까. 직접 대형마트에서 미국산 소고기 갈빗살과 양지를 사서 만들어 봤다. 소고기 등급은 ‘초이스’로 골랐다. 미국산 소고기의 등급은 모두 8개로 나뉜다. 등급이 높은 순으로 나열하면 프라임, 초이스, 셀렉트, 스탠다드, 커머셜, 유틸리티, 커너, 캐너 등이다.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미국산 소고기는 대부분 프라임과 초이스급이다.

(사진=유튜브 영상 ‘강신우의 닥치Go’ 캡처)
만드는 방법은 이렇다. 먼저 구매한 갈빗살과 양지를 잘게 다져준다. 이후 고기를 주물러야 하는데 이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 최대한의 악력을 가해 고기를 약 30분간 으깨듯 주무른다. 다진 고기가 가는 실타래가 엉킨 것처럼 변하면 반죽이 충분히 됐다고 보면 된다. 이런 과정을 거치는 이유는 부드러운 식감을 내기 위함과 동시에 패티를 구웠을 때 갈라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계란이나 빵가루를 넣어 반죽하면 좀 더 완성도 높은 패티를 만들 수 있다.

패티에는 밑간이 들어간다. 후추와 소금, 케첩 그리고 볶은 양파 정도. 버거 패티를 만드는 과정은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밑간을 하고 다시 반죽한다. 그리고 먹기 좋은 크기로 패티 모양을 만든다. 이후 오븐에 굽기 전에 프라이팬에 버터를 두르고 살짝 익혀준다. 육즙을 가두기 위한 작업이다.

(사진=유튜브 영상 ‘강신우의 닥치Go’ 캡처)
오픈에서는 210도 온도에서 약 15분~20분 정도로 구워낸다. 마지막에 치즈를 올려주면 짭조름한 맛을 더할 수 있다. 구워낸 패티를 이제 빵에 넣기만 하면 100% 소고기로 만든 수제버거가 완성된다. 패티 크기에 너무 욕심을 부린 나머지 빵보다 패티가 더 컸다. 버거를 양손으로 누르니 패티에서 육즙이 흘러 나왔다. 치즈를 타고 흐르는 육즙을 보니 얼른 크게 한 입 베어 물고 싶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강신우의 닥치Go’ 캡처)
시중에서 파는 수제버거의 맛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육향, 식감이 유명한 수제버거 프랜차이즈인 ‘ㅅㅅ버거’와 비슷했다. 맛이 다만 수제버거집에서 파는 패티는 확실히 ‘짠맛’이 직접 만든 패티보다는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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