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엔 가족과 '힘내리'"…꿈많은 15살 소녀 류한비 인터뷰

'힘을 내요, 미스터 리' 류한비
극중 박해준·전혜빈 사춘기 딸 민정 역
  • 등록 2019-09-13 오전 7:28:14

    수정 2019-09-16 오후 6:28:25

류한비(사진=노진환 기자, 의상제공=영지한복)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포스터에 이름이 올라간 적은 처음이라 얼마나 긴장을 했는지 몰라요.”

11일 개봉한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에서 차승원 엄채영의 호흡에 버금가는 부녀 콤비가 있다. 박해준과 류한비다. 류한비는 드라마 ‘이리와 안아줘’ ‘안투라지’ 등을 통해 안방극장에서 먼저 얼굴을 알린 올해 열다섯의 틴에이저 배우다. 류한비는 ‘힘을 내요, 미스터 리’에서 사춘기 딸 민정으로 박해준과 현실 부녀 케미를 자랑한다.

류한비는 추석을 앞둔 지난 9일 이데일리 사옥을 방문, ‘힘을 내요, 미스터 리’에 출연한 소회를 밝혔다. 류한비는 “‘힘을 내요, 미스터 리’에 출연한다고 했더니 주변에서 차승원 선배님의 딸이냐고 묻는데 처음부터 샛별(엄채영 분) 같은 큰 역할을 했으면 부담돼서 잘하지 못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류한비는 “박해준, 전혜빈 선배님의 딸이어서 행복했다”며 “박해준 선배님과 티격태격 하는 장면들은 애드리브가 많았는데 그 덕분에 자연스럽게 표현될 수 있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극중 민정은 말썽쟁이 캐릭터. 꿈을 위한 투자라며 아빠엄마 몰래 200만원을 써버리는 통 큰 여중생이다. 류한비는 “지난해까지 사춘기를 심하게 겪어서 민정의 심정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다”며 “저는 민정이를 이해할 수 있었지만 민정이 같은 아이가 있으면 주변 사람들이 힘들 것 같다”고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에서 류한비(오른쪽)와 박해준
류한비는 아버지의 근무로 어린시절 대부분을 해외에서 보냈다. 열 살 무렵 한국에 귀국해 우연히 피팅 모델을 한 경험이 연예계 데뷔로 이어졌다. 너무 어려서였을까. 열 살, 열한 살 무렵의 류한비에게 주어진 역할은 단역에 그쳤다. 그러다가 2017년 방송한 ‘아르곤’에서 예쁜 얼굴과 당찬 연기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으면서 ‘안투라지’ ‘이리와 안아줘’ 거쳐 ‘힘을 내요, 미스터 리’에까지 인연이 닿을 수 있었다. 특히 ‘이리와 안아줘’에 대한 애정이 특별했다. 류한비는 “정말 많이 부족했는데 상대 배우였던 남다름 오빠와 감독님이 제가 신에 대해 이해하고 잘 표현할 수 있을 때까지 알려주고 기다려준 덕분에 순조롭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며 “아직 작품 경험이 많지 않지만 잊을 수 없는 현장이다”고 애정을 보였다. 류한비는 이 작품으로 지난해 MBC연기대상에서 청소년 아역상을 수상했다.

류한비는 추석 연휴 계획을 묻자 “특별한 계획이 있다기보다는 학기가 시작돼서 당분간을 학업에 집중할 것 같다”고 말했다. 류한비 가족은 수험생인 오빠를 제외하고 해외 주재원인 아버지를 따라 필리핀에 살고 있다. 류한비와 어머니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개봉에 맞춰 잠깐 한국을 찾았다. 류한비는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지만 언어학, 심리학에도 관심이 많은 꿈 많은 소녀다. 류한비는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직업이 하나일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배우를 꿈꾸고 있지만 그 기회가 언제나 저한테 열려 있는 건 아니니까 관심 분야를 다양하게 열어두고 있다”고 나이답지 않게 조숙한 모습을 보였다. 보름달에 빌고 싶은 소원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가족과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게 지내는 것”이라며 “더불어 명절에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웃음과 감동 다 있는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아이보다 더 아이같은 철수와 어른보다 더 어른같은 샛별이 하루아침에 아빠와 딸로 만나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로 차승원 엄채영 박해준 전혜빈 류한비 등이 출연한다.

류한비(사진=노진환 기자, 의상제공=영지한복)
류한비(사진=노진환 기자, 의상제공=영지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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