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전 매니저 논란 후 '슈돌', 아내와 피눈물 흘리며 봐" [인터뷰]③

  • 등록 2021-01-18 오전 7:00:53

    수정 2021-01-18 오전 7:00:53

신현준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전 매니저의 논란 후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내와 피눈물 흘리면서 봤어요.”

배우 신현준이 아이들과 함께 출연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대해 이같이 털어놨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신현준은 “일요일에 ‘슈퍼맨이 돌아왔다’ 예고가 나온 후 월요일에 전 매니저와 관련된 기사가 터졌다. 그리고 주말에 방송이 나왔다”면서 “축복 받아야 할 아이들이 욕을 먹으면서 방송에 나오니 정말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아이들과 함께 출연한 방송에 비난이 쏟아지며 결국 신현준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법적인 다툼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 결과 신현준은 전 매니저인 김씨로부터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지만 최근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강남경찰서도 지난해 7월 김씨가 제기한 프로포폴 의혹에 대해 ‘어떠한 불법사실도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로 고발장을 반려한 바 있다.

신현준은 “제가 20살에 데뷔를 하면서 가족 공개를 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최근 아버지와 찍은 사진을 찾는데 없더라. 그래서 아이들에게 기록을 남겨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슈퍼맨이 돌아왔다’ PD님이 7년 동안 공들여 기획을 했다.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는데 그런 이유 때문에 출연을 하게 됐는데 이런 일이 생겼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상처는 회복이 되지 않았다는 신현준은 “무혐의를 받고도 바로 활동을 하지 않았다. 제가 원래 웃음이 많지만 바로 회복이 되지 않더라”면서 “최근 ‘더 먹고 가’를 촬영 했다. 강호동, 황제성 씨와 잘 아는 사이고 작가님도 ‘백년손님’을 같이 했다. 그래서 7개월 만에 첫 촬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7개월 만에 촬영장을 찾은 신현준은 아들 민준이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신현준은 “그동안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됐지만 학과장이고 교수고 하다 보니 할 일이 정말 많았다. 민준이가 ‘아빠 어디가?’하면 매일 ‘아빠 학교가’라고 알려줬다”면서 “최근 ‘더 먹고 가’ 촬영장을 가려고 하는데 ‘아빠 어디가’라고 묻길래 ‘아빠 촬영 가’라고 대답했다. 그런데 민준이가 저를 안아주며 막 울더라”고 털어놨다. 쉬지 않고 활동했던 아빠가 오랫동안 촬영장을 가지 않았던 것, 그리고 오랜만에 촬영장을 가는 것을 모두 알고 느꼈던 것.

신현준은 “저도 연기를 하고 아내도 첼로를 하니까 다른 아이들보다 감성이 좋을 것 같아서 조심을 했다. 힘든 내색을 안 하려고 엄청 노력을 했는데 아빠가 힘들었던 걸 알았던 것 같다”면서 “저도 차 안에서 서글프게 울었다”고 털어놨다.

아빠 신현준의 말처럼 보통 5살 아이보다 훨씬 섬세하고 풍부한 감성을 지닌 아들. 신현준에게 ‘아들들에게 배우의 감성이 있는 것 같다. 배우의 길을 간다고 하면 어떻겠느냐’고 묻자 신현준은 “대환영이다”면서 “강요는 안 하겠지만 아들들이 행복한 걸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의 일을 하며 행복한 삶을 살았다는 신현준은 “다른 분들이 느끼지 못하는 것들을 느끼면서 살 수 있다. 행복한 고통들이 많지만 그래도 그 고통을 견딜 수 있게 그보다 더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 같다”면서 “제가 배우가 아니었다면 ‘장군의 아들’ 하야시, ‘은행나무 침대’ 황장군, ‘천국의 계단’ 한태화, ‘각시탈’ 이강산 같은 삶을 어떻게 살아보겠나”면서 배우로 살며 행복했던 기억들을 떠올렸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