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 필요한 코로나 소외계층 돕는덴 1등 자부”

<기승전 esg 어떻게> (28)LG유플러스
김상수 LG유플러스 홍보담당 상무 인터뷰
소외계층에 IoT 단말 및 요금제 무상 지원
"AI스피커 보급사업, 타 통신사에도 영향"
"환경경영은 아직 부족…벤치마킹해 개선"
  • 등록 2021-11-23 오전 5:00:55

    수정 2021-11-23 오전 5:00:55

김상수 LG유플러스 상무. LG유플러스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LG유플러스는 ESG(환경·사회·기업 지배구조) 경영에서 사회(S) 영역에 먼저 눈을 돌렸다. LG유플러스의 ESG위원회 간사인 김상수 홍보담당 상무는 “통신3사 가운데 ESG 전담 조직을 갖추는 데 늦었다”고 인정하면서도 “LG유플러스는 투자자가 기업을 판단하는 기초가 되는 지속가능 경영체계의 출발을 ‘고객 중심의 질적 성장’으로 잡고, 이에 맞춰 ESG 실천 과제를 수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SG 전략은 기본적으로 회사의 비전이나 사업전략과 별개가 아닌, 이를 지지하고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가 강조하는 ‘고객중심’의 방향성이 ESG 활동에서도 이어지게 된 배경이다.

AI 스피커·태블릿 PC 등 소외계층에 무상 지원

김 상무는 ‘ICT를 통한 사회문제 해결’에 있어서만큼은 LG유플러스가 업계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자부했다.

2016년부터 청각·중증 장애인 가정 1200 가구 대상 사물인터넷(IoT) 단말 보급 및 평생 서비스 요금 무료 지원을 시작으로, 장애인 및 독거노인 가정에 IoT 단말 보급 및 서비스를 지원해 사회적 약자가 더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게 돕고 있다.

IoT 보급은 초기에는 시각장애인, 노인 계층을 중심으로 진행했고, 지난해부터는 1인 여성가구, 성폭력 피해자, 범죄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확대했다. 공로를 인정받아 2년 연속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2020년은 경찰청장상, 2021년은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상무는 “AI 스피커 보급은 LG유플러스가 통신사업자 중 최초로 2018년 시각장애인 가정에 진행했다”며 “LG유플러스의 보급이 다른 통신사업자들에게도 AI 스피커 보급사업을 전개하는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뿌듯해했다.

그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중심으로 사회환경이 급변한 지난해부터는 디바이스 및 통신 네트워크 환경, 콘텐츠 이용으로부터 소외되는 계층을 돕는데 힘쏟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전국 15개 교육청, 지역아동센터에 태블릿PC 1만7000대(총 31억 6000만 원 규모)를 보급했고, 학교와 교육청 전용회선인 ‘스쿨넷’ 상품의 경우 3400여 개 학교, 3개 교육청에 공짜로 속도 증속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국방부와 함께 격오지 군인 자녀 초등학교 1학년 500명을(2022년부터 1000여 명으로 확대)에게 자기주도 학습 습관을 기를 수 있는 12주 챌린지 프로그램 활동도 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선진기업 온실가스 감축 노하우 벤치마킹”


그는 환경 부문에서는 선진기업의 노하우를 벤치마킹해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김 상무는 “사업자별로 잘하고 있거나, 역량을 집중하는 분야가 있다”며 “이 중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영역은 찾아 배우고 있다. 아마존처럼 전력사용량이 많은 테크기업 중에서도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선도적으로 잘하고 있는 기업이 많은데, 이들의 노하우를 배워 접목할 수 있는 분야는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LG유플러스는 기후 위기에 대해 고객들과 교감하고자 이달 5일부터 3주 동안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을 열었다.

또 정류 효율을 높여 이산화탄소 줄이기에 도움을 주는 ‘친환경 5G 정류기’를 도입해 확산하고 있다. 정류기는 한국전력에서 보내온 교류 전력을 직류 전력으로 바꿔주는 장치다. 기지국에 전기를 공급하는데 필수적이다. 친환경 정류기는 고주파 스위칭 회로와 정밀 제어기술을 적용해 장비 크기를 기존 대비 25% 수준으로 줄인 반면, 정류 효율성은기존 90%에서 94%로 4%P 높였다.

김상수 상무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올해 ESG 평가에서 전년 대비 두 단계 상승한 통합 A등급을 획득해 KT(A+), SKT(A) 등 경쟁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면서 “다만, 환경경영 측면에서 앞으로 남아 있는 과제가 많다. 5G나 IDC 사업 확대로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친환경적인 성장을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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